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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美 가는 北 발길 뚝…“민간교류도 끊겼다”
입력 2020.07.29 (16:49) 취재K
그동안 간간이 유지되어 온 북한과 미국의 민간 교류가 올해 들어 뚝 끊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무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미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은 국제기구에 파견된 외교관 6명뿐, 민간인은 전혀 없었습니다.


■ 연간 70명 규모의 방미 북한 민간인, 올해는 '뚝'

최근 10년간 비이민 비자를 통해 미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은 연평균 70명 수준이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은 2010년 53명, 2011년 111명, 2012년 87명, 2013년 56명, 2014년 59명, 2015년 89명, 2016년 100명, 2017년 55명, 2018년 45명, 2019년 48명이었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학자나 전문가, 관료들의 미국 대학 연수나 유학 같은 것이 꾸준히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센터장은 "그러나 2016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가 대폭 강화되면서 2017년 미국 방문 민간인 숫자가 2016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북한의 국경 차단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북미 교류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18년과 2019년에 방문한 북한 사람 상당수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 차원에서 방문한 관료들로 보입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미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은 모두 6명입니다. 1월에 2명, 6월에 4명인데 이들은 모두 미국 내 위치한 국제기구에 파견 나간 외교관들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미국으로 건너간 북한 민간인이나 관료는 전혀 없는 상황인 겁니다.

특히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북한과 미국의 민간 교류도 함께 급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 '여행금지'에 북한 가는 미국인도 없어

미국에서 북한으로 가는 민간인도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환한 뒤 숨진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17년 9월 1일부터 북한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1년간 금지했는데 이후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연장됐습니다.

2020년 8월 31일이 3년째 되는 날인데, 올해도 여행금지가 연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나 비핵화 조치에 충분한 진전이 없다고 판단한 데다, 코로나19 영향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금지는 북한과의 인적 교류는 물론 달러 유입까지 막는 조치이기 때문에 북한에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 간간이 이어져 오던 인적 교류의 끈마저 코로나19로 끊기면서, 북미 간 대화에 대한 기대는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 코로나19로 美 가는 北 발길 뚝…“민간교류도 끊겼다”
    • 입력 2020-07-29 16:49:55
    취재K
그동안 간간이 유지되어 온 북한과 미국의 민간 교류가 올해 들어 뚝 끊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국무부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미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은 국제기구에 파견된 외교관 6명뿐, 민간인은 전혀 없었습니다.


■ 연간 70명 규모의 방미 북한 민간인, 올해는 '뚝'

최근 10년간 비이민 비자를 통해 미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은 연평균 70명 수준이었습니다.

미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은 2010년 53명, 2011년 111명, 2012년 87명, 2013년 56명, 2014년 59명, 2015년 89명, 2016년 100명, 2017년 55명, 2018년 45명, 2019년 48명이었습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한의 학자나 전문가, 관료들의 미국 대학 연수나 유학 같은 것이 꾸준히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정 센터장은 "그러나 2016년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와 핵실험 이후 대북 제재가 대폭 강화되면서 2017년 미국 방문 민간인 숫자가 2016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올해 들어서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북한의 국경 차단까지 영향을 미치면서 북미 교류가 급감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18년과 2019년에 방문한 북한 사람 상당수는 북미 정상회담 준비 차원에서 방문한 관료들로 보입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미국을 방문한 북한 사람은 모두 6명입니다. 1월에 2명, 6월에 4명인데 이들은 모두 미국 내 위치한 국제기구에 파견 나간 외교관들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올해 미국으로 건너간 북한 민간인이나 관료는 전혀 없는 상황인 겁니다.

특히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이 '노딜'로 끝난 이후, 북한과 미국의 민간 교류도 함께 급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 미국 '여행금지'에 북한 가는 미국인도 없어

미국에서 북한으로 가는 민간인도 없는 상황입니다.

미국은 북한에 억류됐다가 혼수상태로 귀환한 뒤 숨진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지난 2017년 9월 1일부터 북한 여행을 금지했습니다. 1년간 금지했는데 이후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연장됐습니다.

2020년 8월 31일이 3년째 되는 날인데, 올해도 여행금지가 연장될 가능성이 큽니다. 미국이 북한과의 대화나 비핵화 조치에 충분한 진전이 없다고 판단한 데다, 코로나19 영향까지 있기 때문입니다.

여행금지는 북한과의 인적 교류는 물론 달러 유입까지 막는 조치이기 때문에 북한에 타격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과 미국 사이에 간간이 이어져 오던 인적 교류의 끈마저 코로나19로 끊기면서, 북미 간 대화에 대한 기대는 더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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