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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 핸드볼팀 술접대·성추행 의혹…대구시 재조사
입력 2020.07.29 (20:01) 수정 2020.07.29 (20:15) 뉴스7(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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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는 지난 주 폭력과 성폭력 여부에 대한 소속 실업팀 전수 조사를 벌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여성 핸드볼팀에서 술접대 강요와 성추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술 접대를 강요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구시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감독의 직무를 정지시킨 뒤,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핸드볼팀 선수 15명 전원은 피해 사실이 없다고 자필로 쓴 진정서를 대구시체육회에 제출했습니다. 

대구시체육회는 그러나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집단 진정서도 일단 반려했습니다. 

문제는 대구시가 이달 초 해당 핸드볼팀을 포함해 대구시청 전체 실업팀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대구시가 발표한 실업팀 인권침해 조사 보고서입니다. 

대구시 산하 22개팀 선수 163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폭력과 성폭력 사례는 없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팀별로 같은 공간에 모여서 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대구시 소속 실업팀 선수/음성변조 : "나로 인해서 팀 전체가 피해보면 어떻게 하지 그런 노파심에 작성을 하지 못한 것도 있고요. 내가 적은 걸 모두가 알게 되는구나 익명성 보장이 안되는 구나 (우려도 됐고)."]

대구시도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며 외부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개별 면담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연/대구시 체육진흥과장 : "(설문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고, 선수들과 직원간의 충분한 신뢰관계가 아직까지 부족했기 때문에..."]

대구시는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실 조사와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 대구시청 핸드볼팀 술접대·성추행 의혹…대구시 재조사
    • 입력 2020-07-29 20:01:46
    • 수정2020-07-29 20:15:39
    뉴스7(전주)
[앵커]

대구시는 지난 주 폭력과 성폭력 여부에 대한 소속 실업팀 전수 조사를 벌였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여성 핸드볼팀에서 술접대 강요와 성추행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시청 여자 핸드볼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술 접대를 강요하고, 성추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구시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감독의 직무를 정지시킨 뒤,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진상조사단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핸드볼팀 선수 15명 전원은 피해 사실이 없다고 자필로 쓴 진정서를 대구시체육회에 제출했습니다. 

대구시체육회는 그러나 사실 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며 집단 진정서도 일단 반려했습니다. 

문제는 대구시가 이달 초 해당 핸드볼팀을 포함해 대구시청 전체 실업팀을 대상으로 인권침해 전수조사를 진행했다는 점입니다. 

대구시가 발표한 실업팀 인권침해 조사 보고서입니다. 

대구시 산하 22개팀 선수 163명을 대상으로 조사 한 결과 폭력과 성폭력 사례는 없다고 기록돼 있습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팀별로 같은 공간에 모여서 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에 익명성이 보장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대구시 소속 실업팀 선수/음성변조 : "나로 인해서 팀 전체가 피해보면 어떻게 하지 그런 노파심에 작성을 하지 못한 것도 있고요. 내가 적은 걸 모두가 알게 되는구나 익명성 보장이 안되는 구나 (우려도 됐고)."]

대구시도 조사 방법에 문제가 있었다며 외부 전문가들로 조사단을 구성해 개별 면담 조사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연/대구시 체육진흥과장 : "(설문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고, 선수들과 직원간의 충분한 신뢰관계가 아직까지 부족했기 때문에..."]

대구시는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 의뢰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지만, 부실 조사와 뒷북 대응이라는 지적은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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