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과 모내기를 동시에?…이기작 벼 ‘빠르미’

입력 2020.07.29 (20:18) 수정 2020.07.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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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남에서 개발한 국내 유일의 이기작 벼 품종인 '빠르미'의 수확과 모내기가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빠르미'보다 더 생육이 빠른 새로운 품종도 함께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국내 벼 2기작 시대가 현실화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맛비가 잠시 그친 사이, 서둘러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동시에 모내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두 품종 모두, 극조생종 '빠르미'입니다.

지난 4월 27일 모를 심어 93일 만에 수확에 성공했고, 모내기를 한 벼는 오는 10월 말쯤, 수확을 합니다.

지난 2018년 충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빠르미'는 생육기간이 70-90일로 국내 품종 가운데 가장 짧습니다.

지난해 첫 벼 이기작 시험재배에 성공한 뒤 올해부터는 농가 보급을 앞두고 농가와 같은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윤여태/충남농업기술원 연구사 : "콤바인을 가지고 수확을 하고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 최초로 벼 이기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리라고…."]

이 '빠르미'보다도 생육기간이 4일 가량 더 빠른 품종인 '더빠르미'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동남아처럼 우리나라에서도 2기작, 2모작 시대가 현실화 된 겁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북한의 식량난 문제에 빠르미가 일정한 역할을 한다면 통일의 커다란 가교역할을 하고 식량부족시대에 식량안보차원에서 빠르미가 커다란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충청남도는 빠르미 품종을 오는 2022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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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확과 모내기를 동시에?…이기작 벼 ‘빠르미’
    • 입력 2020-07-29 20:18:58
    • 수정2020-07-29 20:41:07
    뉴스7(대전)
[앵커] 충남에서 개발한 국내 유일의 이기작 벼 품종인 '빠르미'의 수확과 모내기가 동시에 이뤄졌습니다. '빠르미'보다 더 생육이 빠른 새로운 품종도 함께 공개되면서 본격적인 국내 벼 2기작 시대가 현실화됐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장맛비가 잠시 그친 사이, 서둘러 벼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동시에 모내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두 품종 모두, 극조생종 '빠르미'입니다. 지난 4월 27일 모를 심어 93일 만에 수확에 성공했고, 모내기를 한 벼는 오는 10월 말쯤, 수확을 합니다. 지난 2018년 충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빠르미'는 생육기간이 70-90일로 국내 품종 가운데 가장 짧습니다. 지난해 첫 벼 이기작 시험재배에 성공한 뒤 올해부터는 농가 보급을 앞두고 농가와 같은 방식으로 재배하고 있습니다. [윤여태/충남농업기술원 연구사 : "콤바인을 가지고 수확을 하고 이앙기로 모내기를 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것은 대한민국 최초로 벼 이기작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자리라고…."] 이 '빠르미'보다도 생육기간이 4일 가량 더 빠른 품종인 '더빠르미'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동남아처럼 우리나라에서도 2기작, 2모작 시대가 현실화 된 겁니다. [양승조/충남도지사 : "북한의 식량난 문제에 빠르미가 일정한 역할을 한다면 통일의 커다란 가교역할을 하고 식량부족시대에 식량안보차원에서 빠르미가 커다란 역할을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충청남도는 빠르미 품종을 오는 2022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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