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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통화서 언급된 ‘외교관 성추행’…“사실관계 확인할 것”
입력 2020.07.29 (21:21) 수정 2020.07.29 (22:1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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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3년 전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문 대통령은 관련 부처가 사실 관계를 파악해 처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뉴질랜드 현지 언론은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3년 전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던 남성 외교관 A 씨가 남성 직원을 3차례 성추행한 의혹이 있다며 A 씨의 얼굴과 실명까지 공개했습니다.

지난 2월 법원이 체포영장까지 발부했지만, 이미 출국한 A 씨가 돌아오지 않는 데다 한국 정부도 협조를 거부해 수사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뉴질랜드 '뉴스허브' 방송/지난 25일 : "해당 혐의는 각각 7년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A 씨를 뉴질랜드로 돌아오게 하려는 노력은 성과가 없었습니다. 한국은 협조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어제(28일) 한국-뉴질랜드 정상간 통화에서 이 문제가 언급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 부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해 처리할 거라고 답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A씨는 2018년 외교부 자체 감사에서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고, 현재 다른 지역 대사관에서 총영사로 재직 중입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뉴질랜드 사법 당국 조사에 응할 지 여부는 본인 결정이라는 것이 외교부 입장입니다.

범죄인 인도 요청이 없는 한 외교부가 강제로 조사받게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어제(28일) : "외교부가 보도에 돼 있듯이, 특권면제, 이러한 사항을 거론하면서 특정인을 보호하고 있거나 그렇지는 전혀 않습니다."]

하지만 외교관 성추행 문제가 정상간 통화에서까지 언급되면서 외교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깁니다.

취재진은 A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 편집:김태형
  • 정상통화서 언급된 ‘외교관 성추행’…“사실관계 확인할 것”
    • 입력 2020-07-29 21:24:40
    • 수정2020-07-29 22:18:36
    뉴스 9
[앵커]

뉴질랜드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이례적으로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을 언급했습니다.

3년 전 뉴질랜드 주재 한국 대사관에서 발생한 사건인데, 문 대통령은 관련 부처가 사실 관계를 파악해 처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강푸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뉴질랜드 현지 언론은 한국 외교관의 성추행 의혹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3년 전 뉴질랜드 주재 한국대사관에 근무하던 남성 외교관 A 씨가 남성 직원을 3차례 성추행한 의혹이 있다며 A 씨의 얼굴과 실명까지 공개했습니다.

지난 2월 법원이 체포영장까지 발부했지만, 이미 출국한 A 씨가 돌아오지 않는 데다 한국 정부도 협조를 거부해 수사가 교착 상태에 빠졌다고 전했습니다.

[뉴질랜드 '뉴스허브' 방송/지난 25일 : "해당 혐의는 각각 7년형에 처해질 수 있지만, A 씨를 뉴질랜드로 돌아오게 하려는 노력은 성과가 없었습니다. 한국은 협조를 거부했습니다."]

결국 어제(28일) 한국-뉴질랜드 정상간 통화에서 이 문제가 언급되자, 문재인 대통령이 관계 부처가 사실 관계를 확인해 처리할 거라고 답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A씨는 2018년 외교부 자체 감사에서 감봉 1개월의 징계를 받고, 현재 다른 지역 대사관에서 총영사로 재직 중입니다.

이번 사안과 관련해 뉴질랜드 사법 당국 조사에 응할 지 여부는 본인 결정이라는 것이 외교부 입장입니다.

범죄인 인도 요청이 없는 한 외교부가 강제로 조사받게 할 수 없다는 겁니다.

[김인철/외교부 대변인/어제(28일) : "외교부가 보도에 돼 있듯이, 특권면제, 이러한 사항을 거론하면서 특정인을 보호하고 있거나 그렇지는 전혀 않습니다."]

하지만 외교관 성추행 문제가 정상간 통화에서까지 언급되면서 외교부는 당혹스러운 분위깁니다.

취재진은 A 씨의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영상 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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