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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다른 골목’ 재활용 업체…“8월 재활용 비용 부과”
입력 2020.07.29 (21:39) 수정 2020.07.29 (21:50) 뉴스9(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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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8년 '폐플라스틱 대란' 기억하시죠?

안 그래도 어려웠던 재활용품 시장 상황이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나빠지면서 다시 위기가 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의 재활용 업체들은 이미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면서 선별 비용을 걷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폐의류 선별 업체.

팔리지 않은 폐의류가 천장 높이로 쌓여 있습니다.

[유종상/재활용 의류 수출업체 대표 : "못 나가서 많은 거에요. 아니면 계속 실어야죠. 그런데 바이어들이 장사가 덜되니까 기다려라."]

9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해 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판로가 막힌 겁니다.

[유종상/재활용 의류 수출업체 대표 : "30~40% 사이가 쓰레기라는 거에요. 킬로에 200원씩 주고 소각을 시키고 있어요. 200원에 사 와서 200원씩 주고 버리고 있다고요. 어떤 사업이 이런 사업이 있어요."]

폐플라스틱 선별 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

제 옆에 쌓여있는 이 더미는 재활용 쓰레기에서 나온 폐기물들입니다.

처리업체가 또다시 돈을 들여서 버려야 하는 것들인데요.

원래는 이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제품을 팔아서 그 비용을 벌충하는 구조였는데 올해 초부터 납품가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재활용 플라스틱 선별 업체 관계자 : "한 달에 6~7천 정도 적자가 나기 때문에. 빚이 없거나 이러면 (공장) 닫을 수도 있지만, 지금 빚이 있는 상태에서 문을 닫는다는 것조차도 능력이 안 돼요."]

결국 일부 업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혼합 플라스틱 선별 비용을 받겠다며 정부와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이경로/한국자원수집운반협회 중앙이사 : "폐플라스틱 종류만 가지고도 쓰레기 대란이 왔는데 재활용품 7가지 중의 6가지가 문제가 심각하거든요. 그때보다 큰 어떤 혼란이 오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뚜렷한 대안이 나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수거 비용 부과를 둘러싸고 주민들과 업체 사이에 갈등이 불거져 2018년 같은 수거 대란이 발생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
  • ‘막 다른 골목’ 재활용 업체…“8월 재활용 비용 부과”
    • 입력 2020-07-29 21:39:16
    • 수정2020-07-29 21:50:24
    뉴스9(경인)
[앵커]

2018년 '폐플라스틱 대란' 기억하시죠?

안 그래도 어려웠던 재활용품 시장 상황이 코로나19 사태로 계속 나빠지면서 다시 위기가 터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현장의 재활용 업체들은 이미 '막다른 골목'에 내몰리면서 선별 비용을 걷겠다고 나서고 있습니다.

김용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의 한 폐의류 선별 업체.

팔리지 않은 폐의류가 천장 높이로 쌓여 있습니다.

[유종상/재활용 의류 수출업체 대표 : "못 나가서 많은 거에요. 아니면 계속 실어야죠. 그런데 바이어들이 장사가 덜되니까 기다려라."]

90% 이상을 수출에 의존해 왔는데, 코로나19 때문에 판로가 막힌 겁니다.

[유종상/재활용 의류 수출업체 대표 : "30~40% 사이가 쓰레기라는 거에요. 킬로에 200원씩 주고 소각을 시키고 있어요. 200원에 사 와서 200원씩 주고 버리고 있다고요. 어떤 사업이 이런 사업이 있어요."]

폐플라스틱 선별 업체도 상황은 마찬가지.

제 옆에 쌓여있는 이 더미는 재활용 쓰레기에서 나온 폐기물들입니다.

처리업체가 또다시 돈을 들여서 버려야 하는 것들인데요.

원래는 이 폐플라스틱 등 재활용 제품을 팔아서 그 비용을 벌충하는 구조였는데 올해 초부터 납품가가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수지를 맞추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재활용 플라스틱 선별 업체 관계자 : "한 달에 6~7천 정도 적자가 나기 때문에. 빚이 없거나 이러면 (공장) 닫을 수도 있지만, 지금 빚이 있는 상태에서 문을 닫는다는 것조차도 능력이 안 돼요."]

결국 일부 업체들은 다음 달 1일부터 혼합 플라스틱 선별 비용을 받겠다며 정부와 지자체에 통보했습니다.

[이경로/한국자원수집운반협회 중앙이사 : "폐플라스틱 종류만 가지고도 쓰레기 대란이 왔는데 재활용품 7가지 중의 6가지가 문제가 심각하거든요. 그때보다 큰 어떤 혼란이 오지 않을까 (염려스럽습니다)."]

뚜렷한 대안이 나오고 있지 않은 가운데, 수거 비용 부과를 둘러싸고 주민들과 업체 사이에 갈등이 불거져 2018년 같은 수거 대란이 발생할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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