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만에 도로 물바다’…전북 곳곳 비 피해

입력 2020.07.29 (21:42) 수정 2020.07.29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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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지역에 쏟아진 비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농경지와 도로 곳곳이 잠기고, 다리 아랫길 통행과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완주의 한 도롯가 주유소.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더니 순식간에 흙탕물이 들어찹니다. 

10분도 안 돼 바로 옆 도로까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박찬호/목격자 :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위에서부터 흙이 계속 떠밀려 내려와서 아예 다 잠겨버렸는데, 차가 아예 못 지나가더라고요."]

인근 전주천 상류가 불어나면서 도로까지 물이 넘친 겁니다. 

물이 빠지는 한 시간가량 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참 자라야 할 모가 끄트머리만 남기고 모두 잠겨버렸습니다. 

보름 전 2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곳입니다. 

혹시나 건질 것이 없을까, 농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오승헌/침수 피해 농민 : "저번에 비가 와서 침수가 많이 됐는데요. 이번에 또 비가 한 새벽에 백여 밀리미터 정도 와서 콩이랑 벼랑 침수가 됐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전북소방본부에는 20건이 넘는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부안과 고창지역에만 백 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완주와 임실에서는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에 쌓여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지리산과 내장산 등 전북지역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탐방로 73곳은 내일까지 출입이 제한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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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분 만에 도로 물바다’…전북 곳곳 비 피해
    • 입력 2020-07-29 21:42:19
    • 수정2020-07-29 22:07:37
    뉴스9(전주)
[앵커] 전북지역에 쏟아진 비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농경지와 도로 곳곳이 잠기고, 다리 아랫길 통행과 국립공원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진유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완주의 한 도롯가 주유소.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더니 순식간에 흙탕물이 들어찹니다.  10분도 안 돼 바로 옆 도로까지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박찬호/목격자 :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위에서부터 흙이 계속 떠밀려 내려와서 아예 다 잠겨버렸는데, 차가 아예 못 지나가더라고요."] 인근 전주천 상류가 불어나면서 도로까지 물이 넘친 겁니다.  물이 빠지는 한 시간가량 동안 극심한 차량 정체를 빚었습니다.  한참 자라야 할 모가 끄트머리만 남기고 모두 잠겨버렸습니다.  보름 전 2백 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던 곳입니다.  혹시나 건질 것이 없을까, 농민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합니다.  [오승헌/침수 피해 농민 : "저번에 비가 와서 침수가 많이 됐는데요. 이번에 또 비가 한 새벽에 백여 밀리미터 정도 와서 콩이랑 벼랑 침수가 됐습니다."] 어제부터 내린 비로 전북소방본부에는 20건이 넘는 피해가 신고됐습니다.  부안과 고창지역에만 백 헥타르가 넘는 농경지가 물에 잠겼고, 완주와 임실에서는 흘러내린 토사가 도로에 쌓여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지리산과 내장산 등 전북지역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탐방로 73곳은 내일까지 출입이 제한됩니다. KBS 뉴스 진유민입니다. 촬영기자:정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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