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 쏟아지고, 도로 꺼지고…충북 호우 피해 속출

입력 2020.07.29 (21:44) 수정 2020.07.29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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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오전,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4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토사가 도로를 덮치고, 차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송국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에서 쏟아진 흙탕물이 주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근처 공사 현장은 흘러내린 토사로 진흙탕이 됐습니다.

오늘 하루, 이 일대에 100mm 이상 비가 내려 호우 경보가 발효되는 등 수십 건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천에도 시간당 최대 4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전 8시 쯤, 강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는 지름 1m가량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송학면에서는 지하 차도를 지나던 승용차가 물에 잠기면서, 운전자 A 씨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마을에 토사가 흘러내리고 아름드리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지성/제천시 백운면 : "논둑 같은 곳은 도랑을 막았는데도 물이 아마 흘러넘친 곳은 있어요. 새벽에 물이 확 늘어날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어요.)"]

오늘 새벽, 가장 먼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영동에서는 도심 하천이 급격히 불어나 주차장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영동과 보은, 괴산에는 오전 한때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최민규/충청북도 자연재난과장 : "그동안 많은 비 때문에 지반이 많이 약화했기 때문에 낙석이나 산사태가 가장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사지 위험 표시가 있으면, 될 수 있으면 우회하시고요."]

비는 내일 오전 사이 충북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게는 150mm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 없도록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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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사 쏟아지고, 도로 꺼지고…충북 호우 피해 속출
    • 입력 2020-07-29 21:44:41
    • 수정2020-07-29 21:44:43
    뉴스9(청주)
[앵커] 오늘 오전, 일부 지역에는 시간당 40mm 안팎의 많은 비가 쏟아졌는데요. 토사가 도로를 덮치고, 차가 물에 잠기는 등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송국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에서 쏟아진 흙탕물이 주변 도로를 뒤덮었습니다. 근처 공사 현장은 흘러내린 토사로 진흙탕이 됐습니다. 오늘 하루, 이 일대에 100mm 이상 비가 내려 호우 경보가 발효되는 등 수십 건의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제천에도 시간당 최대 45mm의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오전 8시 쯤, 강제동의 한 아파트 단지 앞 도로에서는 지름 1m가량의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해 긴급 복구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송학면에서는 지하 차도를 지나던 승용차가 물에 잠기면서, 운전자 A 씨가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도 마을에 토사가 흘러내리고 아름드리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정지성/제천시 백운면 : "논둑 같은 곳은 도랑을 막았는데도 물이 아마 흘러넘친 곳은 있어요. 새벽에 물이 확 늘어날 정도로 (폭우가 쏟아졌어요.)"] 오늘 새벽, 가장 먼저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던 영동에서는 도심 하천이 급격히 불어나 주차장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영동과 보은, 괴산에는 오전 한때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최민규/충청북도 자연재난과장 : "그동안 많은 비 때문에 지반이 많이 약화했기 때문에 낙석이나 산사태가 가장 우려되고 있습니다. 경사지 위험 표시가 있으면, 될 수 있으면 우회하시고요."] 비는 내일 오전 사이 충북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많게는 150mm 더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 없도록 단단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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