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50일 만에 지역감염자 발생…2차 전파 ‘비상’

입력 2020.07.29 (21:55) 수정 2020.07.29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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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입국자 말고는 지역 내 전파가 없던 경남에 50일 만에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산항 러시아 선박 수리에 참여했던 김해 주민인데, 지역 내 2차 전파 우려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 전파로 인한 경남 확진자는 김해에 사는 60대 남성입니다.

지난 23일 부산항에 정박한 7,700톤급 러시아 선박을 수리했습니다.

이 배의 선원 94명 가운데 절반이 코로나19로 확진됐고, 배 수리에 참여한 근로자 9명과 이들의 가족 2명이 확진돼 2차 감염까지 발생했습니다.

김해 확진자가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대목입니다.

이 확진자는 마산의료원으로 옮겨졌고 가족 2명은 음성입니다.

지난 23일 이후 지금까지 자신의 승용차로 부산 출퇴근을 해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위성 위치확인 정보와 폐쇄회로 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추가 접촉자가 있으면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상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김명섭/경상남도 대변인 : "지역(감염)이 아니기는 하지만, 앞으로 러시아 선박을 통한 지역 사회에 확산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양산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지난 14일 이라크에서 입국한 뒤 자가 격리 중 확진됐습니다.

입국 때 이용한 비행편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온 사례로, 추가 접촉자는 없습니다.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156명, 6월 이후 지금까지 37명 가운데 33명이 해외 입국자이며, 국내 발생은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에 발생한 김해 확진자를 포함해 4명입니다.

경남도는 여름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등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해 방역에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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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 50일 만에 지역감염자 발생…2차 전파 ‘비상’
    • 입력 2020-07-29 21:55:34
    • 수정2020-07-29 22:08:40
    뉴스9(창원)
[앵커] 해외입국자 말고는 지역 내 전파가 없던 경남에 50일 만에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부산항 러시아 선박 수리에 참여했던 김해 주민인데, 지역 내 2차 전파 우려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천현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역 전파로 인한 경남 확진자는 김해에 사는 60대 남성입니다. 지난 23일 부산항에 정박한 7,700톤급 러시아 선박을 수리했습니다. 이 배의 선원 94명 가운데 절반이 코로나19로 확진됐고, 배 수리에 참여한 근로자 9명과 이들의 가족 2명이 확진돼 2차 감염까지 발생했습니다. 김해 확진자가 러시아 선박과 관련해 전파됐을 가능성이 큰 대목입니다. 이 확진자는 마산의료원으로 옮겨졌고 가족 2명은 음성입니다. 지난 23일 이후 지금까지 자신의 승용차로 부산 출퇴근을 해 추가 접촉자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경상남도 방역당국은 이 남성의 위성 위치확인 정보와 폐쇄회로 TV를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만에 하나 추가 접촉자가 있으면 지역 내 확산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비상 대응에 나선 것입니다. [김명섭/경상남도 대변인 : "지역(감염)이 아니기는 하지만, 앞으로 러시아 선박을 통한 지역 사회에 확산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양산시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지난 14일 이라크에서 입국한 뒤 자가 격리 중 확진됐습니다. 입국 때 이용한 비행편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온 사례로, 추가 접촉자는 없습니다. 경남의 누적 확진자는 156명, 6월 이후 지금까지 37명 가운데 33명이 해외 입국자이며, 국내 발생은 지난달 9일 이후 50일 만에 발생한 김해 확진자를 포함해 4명입니다. 경남도는 여름에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등 지역 전파를 막기 위해 방역에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천현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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