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내일 파업?…노사 막판 협상 중

입력 2020.07.29 (22:15) 수정 2020.07.2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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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창원 6개 시내버스 회사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임금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노사 합의가 되지 않으면 내일 새벽 5시부터 창원 시내버스의 68%, 480여 대가 운행을 중단합니다.

협상이 진행 중인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 회의가 이어지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늘(2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창원 시내버스 노사의 2차 조정회의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업을 앞둔 마지막 임금 협상 교섭입니다.

창원에 있는 시내버스 9개 회사 가운데 6군데가 참여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임금 9% 인상과 무사고 수당 10만 원 신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적자 폭이 매우 크다며 임금 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8차례 교섭에 이어 지난 24일 1차 조정회의에서도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창원시는 양측의 의견 차가 너무 커서, 교섭 실패를 염두에 두고 긴급 수송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내일 새벽 5시 운행되는 첫차부터 창원 지역 시내버스의 68%, 480여 대가 운행을 멈춥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배차 지연과 결행이 우려되는데요.

창원시는 파업 기간 전세버스 150대와 시청 공용버스 11대 등 161대를 투입해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료로 운행합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임차 택시 300여 대도 운행해 주요 간선 노선과 농어촌 지역에 배치합니다.

파업 기간에는 택시 의무 휴업도 해제해 기존 하루 운행 1,400여 대가 5,100여 대로 늘어납니다.

창원시는 버스 이용 전, 운행 노선을 확인하고, 승용차 함께 타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비상수송대책은 창원시청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낼지, 협상이 결렬돼 파업에 들어갈지, 노사의 마지막 교섭은 자정쯤까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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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 시내버스 내일 파업?…노사 막판 협상 중
    • 입력 2020-07-29 22:15:01
    • 수정2020-07-29 22:24:31
    뉴스9(창원)
[앵커] 창원 6개 시내버스 회사 노사가 파업을 앞두고 마지막 임금 협상을 하고 있습니다. 노사 합의가 되지 않으면 내일 새벽 5시부터 창원 시내버스의 68%, 480여 대가 운행을 중단합니다. 협상이 진행 중인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 회의가 이어지고 있나요? [리포트] 네, 오늘(23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창원 시내버스 노사의 2차 조정회의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파업을 앞둔 마지막 임금 협상 교섭입니다. 창원에 있는 시내버스 9개 회사 가운데 6군데가 참여해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임금 9% 인상과 무사고 수당 10만 원 신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사 측은 코로나19로 인한 적자 폭이 매우 크다며 임금 동결과 상여금 300% 삭감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노사 양측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8차례 교섭에 이어 지난 24일 1차 조정회의에서도 입장 차는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창원시는 양측의 의견 차가 너무 커서, 교섭 실패를 염두에 두고 긴급 수송대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내일 새벽 5시 운행되는 첫차부터 창원 지역 시내버스의 68%, 480여 대가 운행을 멈춥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배차 지연과 결행이 우려되는데요. 창원시는 파업 기간 전세버스 150대와 시청 공용버스 11대 등 161대를 투입해 오전 6시부터 밤 10시까지 무료로 운행합니다. 출퇴근 시간에는 임차 택시 300여 대도 운행해 주요 간선 노선과 농어촌 지역에 배치합니다. 파업 기간에는 택시 의무 휴업도 해제해 기존 하루 운행 1,400여 대가 5,100여 대로 늘어납니다. 창원시는 버스 이용 전, 운행 노선을 확인하고, 승용차 함께 타기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비상수송대책은 창원시청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극적인 타결을 이끌어낼지, 협상이 결렬돼 파업에 들어갈지, 노사의 마지막 교섭은 자정쯤까지 이어지는 분위기입니다. 지금까지 경남지방노동위원회에서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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