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 월북’ 감시장비에 7차례 포착…해병 2사단장 보직해임
입력 2020.07.31 (19:09)
수정 2020.07.3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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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탈북민 김 모 씨가 인천 강화도에서 출발해 북한 땅을 밟기까지, 월북 과정에서 군 감시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경계 실패 책임을 물어 사단장을 보직해임 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도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 사건' 당시, 군 감시장비에 모두 7차례 정황이 포착됐지만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고 당시 현장 경계도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26일 '월북자'가 있다는 북한 매체 보도 이후 당시 경계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북민 김 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 18분쯤 택시로 강화도 월곳리 연미정 인근에 내렸습니다.
당시 민통선 초소 근무자가 현장 확인을 했어야 하지만 마을 주민으로 여겨,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이어 연미정 인근 배수로로 이동해 2시 46분쯤 한강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군 경계시설인 배수로에는 철근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지만 낡은 데다 틈도 벌어져 있어 김 씨가 별도 조치 없이도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김 씨가 한강을 건너, 새벽 4시쯤 북한 땅에 도착한 모습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이번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한 가운데 경계 취약요소에 대해 즉각 보강하고 감시 장비 운용 최적화 및 운용 요원에 대한 전문성, 숙련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합참은 해병대 사령관과 수도군단장을 엄중 경고하고, 해병 2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태형
탈북민 김 모 씨가 인천 강화도에서 출발해 북한 땅을 밟기까지, 월북 과정에서 군 감시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경계 실패 책임을 물어 사단장을 보직해임 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도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 사건' 당시, 군 감시장비에 모두 7차례 정황이 포착됐지만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고 당시 현장 경계도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26일 '월북자'가 있다는 북한 매체 보도 이후 당시 경계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북민 김 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 18분쯤 택시로 강화도 월곳리 연미정 인근에 내렸습니다.
당시 민통선 초소 근무자가 현장 확인을 했어야 하지만 마을 주민으로 여겨,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이어 연미정 인근 배수로로 이동해 2시 46분쯤 한강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군 경계시설인 배수로에는 철근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지만 낡은 데다 틈도 벌어져 있어 김 씨가 별도 조치 없이도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김 씨가 한강을 건너, 새벽 4시쯤 북한 땅에 도착한 모습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이번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한 가운데 경계 취약요소에 대해 즉각 보강하고 감시 장비 운용 최적화 및 운용 요원에 대한 전문성, 숙련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합참은 해병대 사령관과 수도군단장을 엄중 경고하고, 해병 2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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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7-31 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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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 김 모 씨가 인천 강화도에서 출발해 북한 땅을 밟기까지, 월북 과정에서 군 감시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경계 실패 책임을 물어 사단장을 보직해임 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도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 사건' 당시, 군 감시장비에 모두 7차례 정황이 포착됐지만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고 당시 현장 경계도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26일 '월북자'가 있다는 북한 매체 보도 이후 당시 경계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북민 김 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 18분쯤 택시로 강화도 월곳리 연미정 인근에 내렸습니다.
당시 민통선 초소 근무자가 현장 확인을 했어야 하지만 마을 주민으로 여겨,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이어 연미정 인근 배수로로 이동해 2시 46분쯤 한강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군 경계시설인 배수로에는 철근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지만 낡은 데다 틈도 벌어져 있어 김 씨가 별도 조치 없이도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김 씨가 한강을 건너, 새벽 4시쯤 북한 땅에 도착한 모습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이번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한 가운데 경계 취약요소에 대해 즉각 보강하고 감시 장비 운용 최적화 및 운용 요원에 대한 전문성, 숙련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합참은 해병대 사령관과 수도군단장을 엄중 경고하고, 해병 2사단장을 보직 해임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태형
탈북민 김 모 씨가 인천 강화도에서 출발해 북한 땅을 밟기까지, 월북 과정에서 군 감시장비에 여러 차례 포착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경계 실패 책임을 물어 사단장을 보직해임 하는 등 관련자를 징계위에 회부할 방침입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천 강화도에서 발생한 탈북민 '월북 사건' 당시, 군 감시장비에 모두 7차례 정황이 포착됐지만 당시에는 인지하지 못했고 당시 현장 경계도 허점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합동참모본부가 지난 26일 '월북자'가 있다는 북한 매체 보도 이후 당시 경계실태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입니다.
군 조사 결과에 따르면 탈북민 김 씨는 지난 18일 새벽 2시 18분쯤 택시로 강화도 월곳리 연미정 인근에 내렸습니다.
당시 민통선 초소 근무자가 현장 확인을 했어야 하지만 마을 주민으로 여겨, 확인하지는 않았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김 씨는 이어 연미정 인근 배수로로 이동해 2시 46분쯤 한강으로 들어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군 경계시설인 배수로에는 철근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지만 낡은 데다 틈도 벌어져 있어 김 씨가 별도 조치 없이도 빠져나갈 수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후 김 씨가 한강을 건너, 새벽 4시쯤 북한 땅에 도착한 모습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됐습니다.
[김준락/합참 공보실장 : "우리 군은 이번 상황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인식한 가운데 경계 취약요소에 대해 즉각 보강하고 감시 장비 운용 최적화 및 운용 요원에 대한 전문성, 숙련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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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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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빛나 기자 hym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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