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활동 방해 인정되나”…이만희 총회장 영장실질심사 진행

입력 2020.07.31 (21:38) 수정 2020.08.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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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있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구속기로에 놓였는데요.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오늘(3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 총회장은 지하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이동해 취재진과는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 총회장이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했다는 검찰 측 의견 진술부터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총회장이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명단 등을 축소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집회 장소 등의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방역 활동을 고의로 방해했다고 봤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특가법상 횡령 혐의'를 함께 적시했습니다.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교회 자금 등 56억여 원을 가져다 사용했다는 혐의입니다.

이에 대해,이 총회장 측은 방역 당국에 성실히 자료를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지난 3월2일 :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감염자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부실한 부분이 있었다면 고의적으로 누락한 것이 아닌 실수였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측 20여 명은 법원 앞에서 "이만희를 구속하라"며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 총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31일) 밤 늦게나 내일(1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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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역활동 방해 인정되나”…이만희 총회장 영장실질심사 진행
    • 입력 2020-07-31 21:39:02
    • 수정2020-08-04 18: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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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있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구속기로에 놓였는데요.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지고 있는데요.

구속 여부는 밤 늦게 결정될 걸로 보입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

오늘(3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이 총회장은 지하 통로를 통해 법정으로 이동해 취재진과는 마주치지 않았습니다.

영장실질심사는 이 총회장이 정부의 방역 활동을 방해했다는 검찰 측 의견 진술부터 이뤄졌습니다.

검찰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이 총회장이 신천지 간부들과 공모해 방역 당국에 신도명단 등을 축소 보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신천지를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던 지난 2월, 집회 장소 등의 자료를 허위로 제출해 방역 활동을 고의로 방해했다고 봤습니다.

이 밖에도 검찰은 '특가법상 횡령 혐의'를 함께 적시했습니다.

신천지 연수원인 평화의 궁전을 신축하는 과정에서 교회 자금 등 56억여 원을 가져다 사용했다는 혐의입니다.

이에 대해,이 총회장 측은 방역 당국에 성실히 자료를 제공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만희/신천지 총회장/지난 3월2일 : "고의적인 것은 아니지만 감염자가 많았습니다. 그래도 최선의 노력을 했습니다."]

부실한 부분이 있었다면 고의적으로 누락한 것이 아닌 실수였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전국신천지피해자연대 측 20여 명은 법원 앞에서 "이만희를 구속하라"며 집회를 열기도 했습니다.

이 총회장의 구속 여부는 오늘(31일) 밤 늦게나 내일(1일) 새벽에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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