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비상대응 3단계 유지…“호우로 6명 사망·8명 실종”

입력 2020.08.03 (01:17) 수정 2020.08.03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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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비상대응 단계를 가장 높은 3단계로 유지하고, 새벽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된 정부세종청사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중대본에는 전국 피해 상황이 공식 집계되는 곳인데 비 피해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제부터 내린 많은 비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특히 많은 비가 쏟아진 수도권과 충북 지역 등에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어제 저녁 10시 30분을 기준으로 한 중대본의 공식 피해 집계를 보면 모두 6명이 호우 관련으로 숨졌습니다.

먼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사망자가 각 1명씩 나왔는데요.

그제 서울 도림천에서 8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구조됐지만 숨졌고요.

어제 오전 경기 안성의 한 양계장에서 산사태로 떠밀려온 토사에 매몰돼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충북지역에선 어제 4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충주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2명이 숨졌고, 제천의 캠핑장 내 산사태, 그리고 음성에선 급류로 인한 실족으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실종자는 8명으로 집계됐고 모두 충북지역에 해당합니다.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은 전국 384세대 650여명으로 이 가운데 200여명은 귀가했고 귀가하지 못한 450여명은 체육관이나 친인척 집에 머무르고있습니다.

또 이재민까지는 아니지만, 침수 우려로 임시 대피한 인원도 전국 1,400여 명으로 이 중 1,200여 명이 경기 이천과 여주에서 발생해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앵커]

정부 비상대응 단계는 가장 높은 수준인데 어떤 대응을 하게 되나요?

[기자]

네 중대본은 어제 오후 3시를 기해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가장 높은 3단계로 올렸는데요.

계속해서 지금도 같은 수준의 대응 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3단계에서는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가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호우피해 예방과 복구에 쏟게 되는데요.

특히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급경사지 붕괴 등의 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점검과 주민 사전대피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또 지하차도나 저지대, 하천변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선 예찰을 강화하고 만약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통행을 통제합니다.

피해가 발생하면 응급복구를 위해 인력과 장비, 물자를 우선 동원합니다.

중대본은 새벽 사이 각 지역 기상 상황과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정도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텐데, 호우특보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기자]

네, 저희도 뉴스를 통해서 여러 차례 전달해 드리고 있는데요.

호우가 시작되면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가족이나 이웃과의 연락을 통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게 핵심 행동요령입니다.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운전해야 한다면 속도는 줄이고 개울가나 하천변 등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있는 곳은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자신이 있는 곳이 위험지역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119나 관할 자치단체에 연락을 취하고 대피 장소를 안내받을 필요도 있습니다.

중대본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는 만큼 저희 KBS 취재진도 이곳에서 추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영상편집:양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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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비상대응 3단계 유지…“호우로 6명 사망·8명 실종”
    • 입력 2020-08-03 01:21:45
    • 수정2020-08-03 01:26:14
[앵커]

정부는 비상대응 단계를 가장 높은 3단계로 유지하고, 새벽 상황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마련된 정부세종청사 연결합니다.

오대성 기자, 중대본에는 전국 피해 상황이 공식 집계되는 곳인데 비 피해 소식 먼저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제부터 내린 많은 비로 적지 않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는데요.

특히 많은 비가 쏟아진 수도권과 충북 지역 등에서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어제 저녁 10시 30분을 기준으로 한 중대본의 공식 피해 집계를 보면 모두 6명이 호우 관련으로 숨졌습니다.

먼저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 사망자가 각 1명씩 나왔는데요.

그제 서울 도림천에서 80대 남성이 불어난 물에 휩쓸려 구조됐지만 숨졌고요.

어제 오전 경기 안성의 한 양계장에서 산사태로 떠밀려온 토사에 매몰돼 50대 남성이 숨졌습니다.

충북지역에선 어제 4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충주에서 산사태로 매몰된 2명이 숨졌고, 제천의 캠핑장 내 산사태, 그리고 음성에선 급류로 인한 실족으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실종자는 8명으로 집계됐고 모두 충북지역에 해당합니다.

집중호우로 발생한 이재민은 전국 384세대 650여명으로 이 가운데 200여명은 귀가했고 귀가하지 못한 450여명은 체육관이나 친인척 집에 머무르고있습니다.

또 이재민까지는 아니지만, 침수 우려로 임시 대피한 인원도 전국 1,400여 명으로 이 중 1,200여 명이 경기 이천과 여주에서 발생해 인근 체육관이나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

[앵커]

정부 비상대응 단계는 가장 높은 수준인데 어떤 대응을 하게 되나요?

[기자]

네 중대본은 어제 오후 3시를 기해 대응단계를 2단계에서 가장 높은 3단계로 올렸는데요.

계속해서 지금도 같은 수준의 대응 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3단계에서는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가용 가능한 모든 역량을 호우피해 예방과 복구에 쏟게 되는데요.

특히 계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해져 산사태나 급경사지 붕괴 등의 위험이 큰 만큼 철저한 점검과 주민 사전대피 등의 안전조치를 취하게 됩니다.

또 지하차도나 저지대, 하천변 등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해선 예찰을 강화하고 만약 필요하다면 신속하게 통행을 통제합니다.

피해가 발생하면 응급복구를 위해 인력과 장비, 물자를 우선 동원합니다.

중대본은 새벽 사이 각 지역 기상 상황과 발생할 수 있는 피해 정도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계속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텐데, 호우특보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기자]

네, 저희도 뉴스를 통해서 여러 차례 전달해 드리고 있는데요.

호우가 시작되면 빨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가족이나 이웃과의 연락을 통해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게 핵심 행동요령입니다.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 등을 이용해 기상정보를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는 게 좋습니다.

만약 어쩔 수 없이 운전해야 한다면 속도는 줄이고 개울가나 하천변 등 급류에 휩쓸릴 위험이 있는 곳은 접근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약 자신이 있는 곳이 위험지역이라고 생각이 든다면 119나 관할 자치단체에 연락을 취하고 대피 장소를 안내받을 필요도 있습니다.

중대본이 24시간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는 만큼 저희 KBS 취재진도 이곳에서 추가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계속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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