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화재 예방 기술 개발

입력 2020.08.03 (08:36) 수정 2020.08.0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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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 시대 전기차 모는 분들 늘고 있는데 종종 들려오는 배터리 화재 소식에 불안하실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대학과 업체가 배터리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타오릅니다.

충전이 끝난지 너댓 시간이 지나 불이 나면서 배터리 이상 화재로 추정됩니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영석/선문대학교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겸임교수 : "(전기차) 화재의 7,80% 이상은 배터리쪽 화재로 보고 있고요. 급격한 충전이라든지 저온에서의 충전 같은 것들이 (배터리) 환경이 좋지 않게되면 (불이 나는거죠.)"]

주로 배터리 안에서 화학작용으로 리튬 부산물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고드름처럼 자라서 양극과 음극 양쪽에 닿으면 단락이 발생해 불이 나게 됩니다.

그런데 경북대학교와 지역업체가 배터리 화재 예방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배터리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 부산물 발생을 억제하면서 실시간 배터리 상태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한세경/경북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온도와 전류량을 최적 제어함으로써 리튬 부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리입니다."]

또 이 기술을 적용했더니 배터리의 수명도 20%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터리 상태와 수명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기술은 최근 특허로 등록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업체 이전을 통해 전기차 부품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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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차 배터리 화재 예방 기술 개발
    • 입력 2020-08-03 08:36:40
    • 수정2020-08-03 09:23:55
    뉴스광장(대구)
[앵커] 친환경 시대 전기차 모는 분들 늘고 있는데 종종 들려오는 배터리 화재 소식에 불안하실 겁니다.  이런 가운데 지역 대학과 업체가 배터리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에 주차된 전기차에서 연기와 함께 불꽃이 타오릅니다. 충전이 끝난지 너댓 시간이 지나 불이 나면서 배터리 이상 화재로 추정됩니다. 미국과 중국에서도 배터리 폭발로 추정되는 전기차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영석/선문대학교 스마트자동차공학부 겸임교수 : "(전기차) 화재의 7,80% 이상은 배터리쪽 화재로 보고 있고요. 급격한 충전이라든지 저온에서의 충전 같은 것들이 (배터리) 환경이 좋지 않게되면 (불이 나는거죠.)"] 주로 배터리 안에서 화학작용으로 리튬 부산물이 만들어지는데 이것이 고드름처럼 자라서 양극과 음극 양쪽에 닿으면 단락이 발생해 불이 나게 됩니다. 그런데 경북대학교와 지역업체가 배터리 화재 예방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배터리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리튬 부산물 발생을 억제하면서 실시간 배터리 상태를 최적으로 관리하는 기술입니다. [한세경/경북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배터리 온도와 전류량을 최적 제어함으로써 리튬 부산물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는 원리입니다."] 또 이 기술을 적용했더니 배터리의 수명도 20%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터리 상태와 수명을 진단하고 관리하는 기술은 최근 특허로 등록됐으며,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사업에도 선정됐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전문인력 양성과 지역업체 이전을 통해 전기차 부품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신상응/그래픽:인푸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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