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성시 산사태 40여 곳…이재민 100여 명 발생

입력 2020.08.03 (12:04) 수정 2020.08.03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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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남부 지역에는 잠시 주춤했던 폭우가 다시 거칠게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어제 산사태가 났던 경기도 안성에 취재기자가 나가있는데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안성시 죽산면의 한 마을에 나와있는데요.

이곳은 폭우로 인해 어제 산사태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실종됐다 발견된 곳입니다.

이곳에 2시간 전쯤 도착했을 때 빗줄기가 잠잠한 편이었는데요.

1시간 전부터는 천둥 번개와 함께 점점 더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산사태가 발생한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폭우로 산 위에서 휩쓸려내려온 나무들이 곳곳에 엉켜있습니다.

산자락과 가까운 마을 안쪽을 조금 더 둘러봤는데요.

그곳은 말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한 건물이 뒤집어져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원래는 비닐 하우스와 컨테이너 건물이었다고 하는데, 토사와 나무들이 뒤덮여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또, 한 주택에선 SUV 차량이 10m 가량 흘러내려와 타이어 주변이 토사가 가득 찼는데요.

견인 차량으로 끌어보려고 해도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주택 안에는 토사가 덮쳐 한 주민은 바로 옆 건물 원룸을 구해 임시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안성시에만 산사태가 44곳이나 발생해 이재민도 100명이 넘습니다.

안성시는 중장비를 투입해 응급 복구를 하고 있지만,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기 때문에 복구 작업도 쉽지가 않은 상황인데요.

지반 또한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 또 산사태가 일어날지 몰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현장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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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안성시 산사태 40여 곳…이재민 100여 명 발생
    • 입력 2020-08-03 12:05:55
    • 수정2020-08-03 13:01:33
    뉴스 12
[앵커]

경기 남부 지역에는 잠시 주춤했던 폭우가 다시 거칠게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어제 산사태가 났던 경기도 안성에 취재기자가 나가있는데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지금 안성시 죽산면의 한 마을에 나와있는데요.

이곳은 폭우로 인해 어제 산사태가 발생해 70대 여성이 실종됐다 발견된 곳입니다.

이곳에 2시간 전쯤 도착했을 때 빗줄기가 잠잠한 편이었는데요.

1시간 전부터는 천둥 번개와 함께 점점 더 빗줄기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취재진이 산사태가 발생한 마을을 둘러봤습니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폭우로 산 위에서 휩쓸려내려온 나무들이 곳곳에 엉켜있습니다.

산자락과 가까운 마을 안쪽을 조금 더 둘러봤는데요.

그곳은 말그대로 아수라장입니다.

한 건물이 뒤집어져있어 인근 주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원래는 비닐 하우스와 컨테이너 건물이었다고 하는데, 토사와 나무들이 뒤덮여 형태조차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또, 한 주택에선 SUV 차량이 10m 가량 흘러내려와 타이어 주변이 토사가 가득 찼는데요.

견인 차량으로 끌어보려고 해도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

주택 안에는 토사가 덮쳐 한 주민은 바로 옆 건물 원룸을 구해 임시로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안성시에만 산사태가 44곳이나 발생해 이재민도 100명이 넘습니다.

안성시는 중장비를 투입해 응급 복구를 하고 있지만, 빗줄기가 점점 거세지기 때문에 복구 작업도 쉽지가 않은 상황인데요.

지반 또한 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언제 또 산사태가 일어날지 몰라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안성시 죽산면 산사태 현장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최경원/영상편집:김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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