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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이슈] ‘극과 극’ 기후변화…‘폭염’ 그리고 ‘폭우’
입력 2020.08.03 (20:33) 수정 2020.08.03 (20:36) 뉴스7(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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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뉴스를 보신 분들은 상반된 두 장면을 보셨을텐데요,

부산과 남부 지역은 폭염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려 온열질환을 우려하고 있는데,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 강원, 경북은 폭우로 온통 물난리가 난 겁니다. 

한쪽에선 폭염이, 또 다른 한쪽에선 폭우가 이어지는 이런 상황, 원인은 무엇일까요?

오늘 키워드이슈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 열흘 전쯤인 지난달 23일, 부산에는 기습 폭우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최대 90mm를기록한 비는 물폭탄에 가까는데요,

단 3시간 동안 내린 비가 200mm가 넘었습니다.

이 폭우는 부산을 비롯한 경남 지역 일부 에만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주, 홍역을 치르듯 장마가 먼저 끝난 부산에는 이번엔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까지 장맛비가 내리다, 바로 다음날부터 불볕더위가 이어진 겁니다.

부산이 폭염에 신음하던 지난 주말, 이번엔 서울과 경기, 충청 등에 또다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시간당 30~7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지금까지 사망 6명, 실종 8명, 부상 6명 등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내일도 300mm가 넘는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고, 이번 비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반도 장마가 이처럼 길어지고 있는 것은 시베리아 지역의 이상고온 때문입니다.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은 6월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는 이상고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온 현상 때문에 산불도 수개월째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마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래쪽에서 올라와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올리면서 끝이 납니다.

그런데, 지금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이처럼 북상하지 못한 북태평양 고기압 탓으로 제주도 지역 장마도 49일으로, 기상관측이 확대된 1973년 이래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습니다.

장마가 끝난 남부에는 '폭염'이 자리잡았습니다.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가 35도를 넘을 것으로 보이면 '폭염경보'가 내려집니다.

부산에는 오늘까지 나흘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런 예측하기 힘든 날씨가 이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변화입니다.

기후변화는 세계 곳곳에서 진행중입니다.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두 달째 이어진 홍수로 수재민이 5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유럽은 역대급 폭염에 직면했습니다.

스페인은 기온이 섭씨 42도까지 올랐고, 프랑스는 국토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101개 구역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미국 남부지역에서는 허리케인이 발생해 정전사태와 침수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한국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한반도의 단기 온난화에 따라 폭염일수,열대야 일수 등 고온 관련 극한 지수는 증가"하고 "강수량의 변동성 증가로 호우와 같은 극한 강수현상이 빈번해질 것"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우려만 하고, 더 절실하게 대비하지 않았던 기후변화. 국토 절반에 내려진 폭염과 또다른 절반에 내려진 폭우를 겪으며, 기후변화가 생각보다 훨씬 우리 가까이에 다가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키워드이슈였습니다.
  • [키워드이슈] ‘극과 극’ 기후변화…‘폭염’ 그리고 ‘폭우’
    • 입력 2020-08-03 20:33:28
    • 수정2020-08-03 20:36:00
    뉴스7(부산)
지난 주말, 뉴스를 보신 분들은 상반된 두 장면을 보셨을텐데요,

부산과 남부 지역은 폭염에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려 온열질환을 우려하고 있는데, 수도권을 비롯해 충청, 강원, 경북은 폭우로 온통 물난리가 난 겁니다. 

한쪽에선 폭염이, 또 다른 한쪽에선 폭우가 이어지는 이런 상황, 원인은 무엇일까요?

오늘 키워드이슈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약 열흘 전쯤인 지난달 23일, 부산에는 기습 폭우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최대 90mm를기록한 비는 물폭탄에 가까는데요,

단 3시간 동안 내린 비가 200mm가 넘었습니다.

이 폭우는 부산을 비롯한 경남 지역 일부 에만 영향을 줬습니다.

지난주, 홍역을 치르듯 장마가 먼저 끝난 부산에는 이번엔 폭염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어제까지 장맛비가 내리다, 바로 다음날부터 불볕더위가 이어진 겁니다.

부산이 폭염에 신음하던 지난 주말, 이번엔 서울과 경기, 충청 등에 또다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어제 새벽부터 시간당 30~70mm의 폭우가 쏟아지며 지금까지 사망 6명, 실종 8명, 부상 6명 등의 인명피해가 났습니다.

내일도 300mm가 넘는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됐고, 이번 비는 다음 주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합니다.

한반도 장마가 이처럼 길어지고 있는 것은 시베리아 지역의 이상고온 때문입니다.

최근 러시아 시베리아 지역은 6월 평균 기온이 30도를 넘는 이상고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온 현상 때문에 산불도 수개월째계속되고 있습니다.

장마는 따뜻하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아래쪽에서 올라와 장마전선을 북쪽으로 밀어올리면서 끝이 납니다.

그런데, 지금 이 북태평양 고기압이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건데요,

이처럼 북상하지 못한 북태평양 고기압 탓으로 제주도 지역 장마도 49일으로, 기상관측이 확대된 1973년 이래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습니다.

장마가 끝난 남부에는 '폭염'이 자리잡았습니다.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날이 이틀 이상일 것으로 예상되면 '폭염주의보'가 35도를 넘을 것으로 보이면 '폭염경보'가 내려집니다.

부산에는 오늘까지 나흘째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런 예측하기 힘든 날씨가 이어지는 근본적인 원인은 기후변화입니다.

기후변화는 세계 곳곳에서 진행중입니다.

중국 남부지역에서는 두 달째 이어진 홍수로 수재민이 5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반면, 유럽은 역대급 폭염에 직면했습니다.

스페인은 기온이 섭씨 42도까지 올랐고, 프랑스는 국토 전체의 3분의 1에 달하는 101개 구역에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미국 남부지역에서는 허리케인이 발생해 정전사태와 침수가 발생했습니다.

최근 한국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에는 이런 내용이 발표됐습니다.

"한반도의 단기 온난화에 따라 폭염일수,열대야 일수 등 고온 관련 극한 지수는 증가"하고 "강수량의 변동성 증가로 호우와 같은 극한 강수현상이 빈번해질 것"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우려만 하고, 더 절실하게 대비하지 않았던 기후변화. 국토 절반에 내려진 폭염과 또다른 절반에 내려진 폭우를 겪으며, 기후변화가 생각보다 훨씬 우리 가까이에 다가왔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습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오늘의 키워드이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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