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억 원 포수 양의지 울린 최용제’를 아시나요?

입력 2020.08.03 (21:50) 수정 2020.08.03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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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5억 원의 사나이 양의지를 울린 두산의 무명 포수 최용제를 아십니까?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진기명기를 만든 주인공.

최용제를 신수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NC전 연장 12회, 두산 박건우가 친 큼지막한 타구가 좌측 담장을 맞춥니다.

1루 주자 최용제가 홈까지 파고들지만 공이 먼저 도착해 완전한 아웃 타이밍.

그런데 중심을 잃고 넘어진 양의지 앞에서 최용제의 창의성과 재치가 대반전을 연출합니다.

[중계멘트 : "와 이런 일이 있네요. 지금 타이밍으로는 완전한 아웃타이밍이었는데요.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12년 넘게 해드리면서 이런 경우 처음 보거든요."]

[최용제/두산 : "공 오는 타이밍이 너무 바로 죽을 것 같아서 스피드를 멈췄는데요. (양)의지형이 역동작 걸리면서 제가 왼발로 바꿔서 들어왔습니다."]

그 전날에도 대타로 나선 최용제는 초구부터 시원한 스윙으로 역전승의 영웅이 됐습니다.

두산 동료들은 오랜 무명 생활을 겪은 최용제에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2014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최용제는 지난 시즌까지 1군에서 단 4경기만 뛰었던 30살의 무명 포수입니다.

이틀 연속 깜짝 활약으로 화수분 야구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된 날 눈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최용제/두산 : "너무너무 기뻐서 말이 잘 안 나옵니다. 아직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꾸준히 나가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FA 총액 125억 원을 기록한 두산 출신 양의지 역시 최용제처럼 무명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포수.

최용제는 제2의 양의지로 불리기에는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대기만성의 가능성을 보이며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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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5억 원 포수 양의지 울린 최용제’를 아시나요?
    • 입력 2020-08-03 21:52:11
    • 수정2020-08-03 21:5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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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25억 원의 사나이 양의지를 울린 두산의 무명 포수 최용제를 아십니까?

창의적인 움직임으로 진기명기를 만든 주인공.

최용제를 신수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NC전 연장 12회, 두산 박건우가 친 큼지막한 타구가 좌측 담장을 맞춥니다.

1루 주자 최용제가 홈까지 파고들지만 공이 먼저 도착해 완전한 아웃 타이밍.

그런데 중심을 잃고 넘어진 양의지 앞에서 최용제의 창의성과 재치가 대반전을 연출합니다.

[중계멘트 : "와 이런 일이 있네요. 지금 타이밍으로는 완전한 아웃타이밍이었는데요. 프로야구 중계방송을 12년 넘게 해드리면서 이런 경우 처음 보거든요."]

[최용제/두산 : "공 오는 타이밍이 너무 바로 죽을 것 같아서 스피드를 멈췄는데요. (양)의지형이 역동작 걸리면서 제가 왼발로 바꿔서 들어왔습니다."]

그 전날에도 대타로 나선 최용제는 초구부터 시원한 스윙으로 역전승의 영웅이 됐습니다.

두산 동료들은 오랜 무명 생활을 겪은 최용제에 박수갈채를 보냈습니다.

2014년 육성 선수로 입단한 최용제는 지난 시즌까지 1군에서 단 4경기만 뛰었던 30살의 무명 포수입니다.

이틀 연속 깜짝 활약으로 화수분 야구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된 날 눈에는 눈물이 맺혔습니다.

[최용제/두산 : "너무너무 기뻐서 말이 잘 안 나옵니다. 아직까지 이름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꾸준히 나가면서 보여드리겠습니다."]

FA 총액 125억 원을 기록한 두산 출신 양의지 역시 최용제처럼 무명에서 시작해 정상에 오른 포수.

최용제는 제2의 양의지로 불리기에는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대기만성의 가능성을 보이며 새로운 반전의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KBS 뉴스 신수빈입니다.

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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