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필승교 수위 11m 넘어…군남댐 인근 주민 ‘대피령’

입력 2020.08.05 (17:01) 수정 2020.08.0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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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군남댐 인근 주민 980여 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경기 연천군 군남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필승교 수위가 지금 얼마까지 올라갔나요?

[기자]

필승교 수위는 오후 4시 반 현재 11.15m입니다.

군남댐 준공 이전과 이후를 통틀어서도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이전 최고 기록은 군남댐 준공 1년 전인 2009년 10.55m였는데 처음으로 11m 대를 넘어선 겁니다.

접경지역 위기경보 기준 4단계 중 1단계 관심단계를 지나, 2단계인 주의 단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접경지역 위기경보는 총 4단계입니다.

필승교 수위가 7.5m면 관심단계 12m를 넘어서면 주의단계가 내려집니다.

현재 수위가 11m를 넘어선 만큼 주의단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후 수위가 더 높아져 군남댐을 넘어설 것이 예상되면 '경계' 경보가 내려집니다.

실제로 임진강 물이 군남댐을 넘어서면 심각 단계 경보가 내려집니다.

[앵커]

인근 주민들이 안전이 걱정됩니다.

지금 어떤 조치가 내려졌나요?

[기자]

경기 연천군청은 오후 4시 20분경 군남댐 일대 6개 읍면 주민 980여 명에게 즉시 대파하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대피장소 문의는 읍면 사무소로 연락하라고 안내를 했습니다.

홍수 조절을 하는 군남댐도 초당 1만 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계속 임진강 수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피 권고를 받으면 주변 사람들과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침수도로 등 위험한 곳도 다니면 안됩니다.

필승교 수위가 이렇게 높아진 건 북한 황강댐 방류 때문으로 보입니다.

임진강 유역의 3분의 2가 북한 쪽에 있고 상류 쪽에 황강댐이 있습니다.

그래서 황강댐이 방류를 시작하면 이곳 연천을 포함해 파주 등 임진강 하류 지역도 바로 영향을 받습니다.

북한 등에 계속 비가 내리면 방류가 지속되고 수위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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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강 필승교 수위 11m 넘어…군남댐 인근 주민 ‘대피령’
    • 입력 2020-08-05 17:04:26
    • 수정2020-08-05 17: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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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군남댐 인근 주민 980여 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경기 연천군 군남댐으로 가보겠습니다.

이호준 기자! 필승교 수위가 지금 얼마까지 올라갔나요?

[기자]

필승교 수위는 오후 4시 반 현재 11.15m입니다.

군남댐 준공 이전과 이후를 통틀어서도 사상 최고 기록입니다.

이전 최고 기록은 군남댐 준공 1년 전인 2009년 10.55m였는데 처음으로 11m 대를 넘어선 겁니다.

접경지역 위기경보 기준 4단계 중 1단계 관심단계를 지나, 2단계인 주의 단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접경지역 위기경보는 총 4단계입니다.

필승교 수위가 7.5m면 관심단계 12m를 넘어서면 주의단계가 내려집니다.

현재 수위가 11m를 넘어선 만큼 주의단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후 수위가 더 높아져 군남댐을 넘어설 것이 예상되면 '경계' 경보가 내려집니다.

실제로 임진강 물이 군남댐을 넘어서면 심각 단계 경보가 내려집니다.

[앵커]

인근 주민들이 안전이 걱정됩니다.

지금 어떤 조치가 내려졌나요?

[기자]

경기 연천군청은 오후 4시 20분경 군남댐 일대 6개 읍면 주민 980여 명에게 즉시 대파하라는 긴급재난 문자를 발송했습니다.

대피장소 문의는 읍면 사무소로 연락하라고 안내를 했습니다.

홍수 조절을 하는 군남댐도 초당 1만 톤의 물을 방류하면서 계속 임진강 수위가 올라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피 권고를 받으면 주변 사람들과 즉시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침수도로 등 위험한 곳도 다니면 안됩니다.

필승교 수위가 이렇게 높아진 건 북한 황강댐 방류 때문으로 보입니다.

임진강 유역의 3분의 2가 북한 쪽에 있고 상류 쪽에 황강댐이 있습니다.

그래서 황강댐이 방류를 시작하면 이곳 연천을 포함해 파주 등 임진강 하류 지역도 바로 영향을 받습니다.

북한 등에 계속 비가 내리면 방류가 지속되고 수위도 더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영상편집:권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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