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교회 관련 확진자 잇따라…지역발생 16일 만에 최다

입력 2020.08.08 (13:03) 수정 2020.08.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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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고양시 소재 교회 2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영향 등으로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6일 만에 가장 많은 30명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소식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8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명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은 해외 유입사례이고 30명은 국내 지역발생입니다.

지역발생은 지난달 23일 39명을 기록한 이후 16일 만에 30명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6명, 경기 12명, 인천 2명 등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구체적 감염사례를 보면 어제 정오 기준으로 경기 고양시에 소재한 기쁨 153교회와 반석교회에서 각각 7명씩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교회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반석교회 확진자가 근무한 어린이집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시는 일산동구 풍동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와 원장, 원생 2명 등 모두 4명이 오늘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고양시는 이처럼 교회 관련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오늘부터 23일까지 관내 종교시설 소모임과 단체급식 등에 대한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규예배 외에 수련회나 기도회, 부흥회, 성경공부 모임 등 각종 대면 모임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 300만 원이 부과됩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들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교인들이 함께 식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소규모 교회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해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는 한 선교회 소모임에서 4명이 확진됐고 성동구 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했습니다.

아울러 강남구 역삼동에서 방문판매업 종사자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 선릉역 커피전문점과 양재동 식당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 중에 마사크를 절대로 벗지 말고 교회 수련회나 캠프 등은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방역 수칙이 대체로 잘 지켜졌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은 11일 야구경기를 시작으로 기존 10%에서 30%로 확대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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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 교회 관련 확진자 잇따라…지역발생 16일 만에 최다
    • 입력 2020-08-08 13:06:19
    • 수정2020-08-08 13:14:57
    뉴스 12
[앵커]

경기 고양시 소재 교회 2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 영향 등으로 해외 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16일 만에 가장 많은 30명이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소식 오대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8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3명 늘어났습니다.

이 가운데 13명은 해외 유입사례이고 30명은 국내 지역발생입니다.

지역발생은 지난달 23일 39명을 기록한 이후 16일 만에 30명대로 다시 올라섰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6명, 경기 12명, 인천 2명 등으로 지역발생 신규 확진자는 모두 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구체적 감염사례를 보면 어제 정오 기준으로 경기 고양시에 소재한 기쁨 153교회와 반석교회에서 각각 7명씩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이처럼 교회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는 가운데 반석교회 확진자가 근무한 어린이집에서도 4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고양시는 일산동구 풍동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와 원장, 원생 2명 등 모두 4명이 오늘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방역당국은 반석교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한 명이 이 어린이집에서 근무한 사실을 확인하고 전수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고양시는 이처럼 교회 관련 집단감염 규모가 커지면서 오늘부터 23일까지 관내 종교시설 소모임과 단체급식 등에 대한 집합제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정규예배 외에 수련회나 기도회, 부흥회, 성경공부 모임 등 각종 대면 모임 활동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벌금 300만 원이 부과됩니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들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교인들이 함께 식사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또 소규모 교회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계속 발생해 방역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에서는 한 선교회 소모임에서 4명이 확진됐고 성동구 교회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했습니다.

아울러 강남구 역삼동에서 방문판매업 종사자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강남구 선릉역 커피전문점과 양재동 식당 관련해서도 1명이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주말을 맞아 종교행사 중에 마사크를 절대로 벗지 말고 교회 수련회나 캠프 등은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한편 방역 수칙이 대체로 잘 지켜졌던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은 11일 야구경기를 시작으로 기존 10%에서 30%로 확대됩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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