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제방 무너져 침수…태풍 ‘장미’ 북상 소식에 댐 방류량↑

입력 2020.08.09 (13:36) 수정 2020.08.09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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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창원 뉴스특보입니다.

이 뉴스특보는 KBS창원 1TV와 1라디오를 통해 동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낙동강 본류 제방이 무너지면서 농경지가 침수돼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대완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현재 있는 곳이 어디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창녕 이방면 장천마을 앞입니다. 

현재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인 67번 국도가 무릎 높이까지 잠겨있는데요, 

이 때문에 모든 차량이 통제된 상태여서 마을로 진입하는 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낙동강에서 1km 떨어진 이곳은 최근 계속된 폭우로 낙동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오늘 새벽 4시쯤 마을 제방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현재는 40~50m 구간이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순식간에 농경지 350㏊가 침수되면서 오늘 새벽 5시부터 현재 국도 안쪽 2개 마을 주민들의 긴급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구한마을 47가구 96명, 죽전마을 30가구 60명 등 모두 156명은 현재 인근 이방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미처 대피를 못해 마을에 남아있는 주민들은 70%가량으로, 아직 수백 명이 고립돼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 2척을 이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는 있지만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원활한 구조 작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현재 낙동강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기준 현재 낙동강 경남구간에서 홍수 특보가 내려진 곳은 3곳인데요, 

현재 수위는 밀양 삼랑진교 8.5m, 함안군 계내리 지점 9.8m, 합천 황강교 10.2m로 홍수 경보 수위보다 모두 1에서 1.5m 높은 상황입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있지만 내일 태풍 장미 북상 소식에 낙동강 홍수 통제소는 영주댐과 김천 부항댐 등 상류 댐들의 방류량을 늘리고 있는데요,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특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낙동강변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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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동강 제방 무너져 침수…태풍 ‘장미’ 북상 소식에 댐 방류량↑
    • 입력 2020-08-09 13:36:04
    • 수정2020-08-09 21:16:16
    창원
[앵커] KBS창원 뉴스특보입니다. 이 뉴스특보는 KBS창원 1TV와 1라디오를 통해 동시 생중계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낙동강 본류 제방이 무너지면서 농경지가 침수돼 주민 15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현지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대완 기자! 지금 상황 전해주시죠. 현재 있는 곳이 어디죠?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창녕 이방면 장천마을 앞입니다.  현재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마을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인 67번 국도가 무릎 높이까지 잠겨있는데요,  이 때문에 모든 차량이 통제된 상태여서 마을로 진입하는 건 불가능한 실정입니다.  낙동강에서 1km 떨어진 이곳은 최근 계속된 폭우로 낙동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오늘 새벽 4시쯤 마을 제방 일부가 무너졌습니다.  현재는 40~50m 구간이 무너진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순식간에 농경지 350㏊가 침수되면서 오늘 새벽 5시부터 현재 국도 안쪽 2개 마을 주민들의 긴급 대피가 시작됐습니다.  구한마을 47가구 96명, 죽전마을 30가구 60명 등 모두 156명은 현재 인근 이방초등학교로 대피했습니다.  하지만, 미처 대피를 못해 마을에 남아있는 주민들은 70%가량으로, 아직 수백 명이 고립돼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소방대원들이 고무보트 2척을 이용해 구조작업을 벌이고는 있지만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가 물에 잠기면서 원활한 구조 작업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앵커] 현재 낙동강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10시 기준 현재 낙동강 경남구간에서 홍수 특보가 내려진 곳은 3곳인데요,  현재 수위는 밀양 삼랑진교 8.5m, 함안군 계내리 지점 9.8m, 합천 황강교 10.2m로 홍수 경보 수위보다 모두 1에서 1.5m 높은 상황입니다.  앞으로가 더 문제입니다.  오늘은 다행히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고는 있지만 내일 태풍 장미 북상 소식에 낙동강 홍수 통제소는 영주댐과 김천 부항댐 등 상류 댐들의 방류량을 늘리고 있는데요,  앞으로 내리는 비로 인해 농경지와 저지대 침수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니, 특히 유의하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낙동강변에서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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