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물 빠졌지만 곳곳 침수…화개장터 복구 상황은?

입력 2020.08.09 (13:39) 수정 2020.08.09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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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많은 비에,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32년 만에 물난리를 겪은 하동 화개장터는 밤사이 물이 빠지면서 긴급 복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침수된 곳이 많고, 생활용수 공급이 일부 차단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하동 화개장터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어제 섬진강이 넘쳐 물에 잠겼던 하동군 화개장터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물에 잠겨 완전 고립되면서 주민들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물이 말끔히 빠졌습니다. 

주민들은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과 함께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통행이 불가능했던 하동읍과 화개장터를 잇는 국도 19호선 구간의 큰 도로는 현재 통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하동읍 만지교차로와 아산주유소~섬진강교회 구간 등 일부 도로는 통제되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하동 전역에서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굴착기와 인력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폭우로 취수정도 침수되면서 생활용수 공급이 일부 차단되고 있습니다.  

하동읍 전역에 급수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5시~저녁 7시까지로 이 시간에만 물을 받을 수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물이 빠져서 다행인데, 앞으로 기상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비구름은 중부지역으로 올라가 경남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은 모레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틀 전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지리산 454mm, 하동군 화개마을 423.5, 산청군 삼장면 384.5, 거창군 북상면 383mm 등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경남에 100에서 200mm, 지리산 부근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아직까지 진주와 함양, 산청과 하동, 거창과 함안, 창원과 밀양 8개 시, 군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 짧은 시간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나거나 산사태가 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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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동 물 빠졌지만 곳곳 침수…화개장터 복구 상황은?
    • 입력 2020-08-09 13:39:47
    • 수정2020-08-09 13:47:39
    창원
[앵커] 많은 비에, 섬진강이 범람하면서 32년 만에 물난리를 겪은 하동 화개장터는 밤사이 물이 빠지면서 긴급 복구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침수된 곳이 많고, 생활용수 공급이 일부 차단되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하동 화개장터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네. 저는 어제 섬진강이 넘쳐 물에 잠겼던 하동군 화개장터에 나와있습니다.  이곳은 물에 잠겨 완전 고립되면서 주민들은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갇혀 있었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지금은 물이 말끔히 빠졌습니다.  주민들은 소방대원과 자원봉사자, 공무원 등과 함께 복구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어제까지 통행이 불가능했던 하동읍과 화개장터를 잇는 국도 19호선 구간의 큰 도로는 현재 통행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하동읍 만지교차로와 아산주유소~섬진강교회 구간 등 일부 도로는 통제되고 있습니다.  날이 밝으면서 하동 전역에서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굴착기와 인력 등을 동원해 복구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폭우로 취수정도 침수되면서 생활용수 공급이 일부 차단되고 있습니다.   하동읍 전역에 급수시간은 오전 11시~오후 1시, 오후 5시~저녁 7시까지로 이 시간에만 물을 받을 수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앵커] 물이 빠져서 다행인데, 앞으로 기상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비구름은 중부지역으로 올라가 경남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많습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북상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경남은 모레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틀 전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지리산 454mm, 하동군 화개마을 423.5, 산청군 삼장면 384.5, 거창군 북상면 383mm 등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경남에 100에서 200mm, 지리산 부근은 3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아직까지 진주와 함양, 산청과 하동, 거창과 함안, 창원과 밀양 8개 시, 군에 산사태 경보와 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국지적으로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 짧은 시간에 계곡이나 하천물이 불어나거나 산사태가 날 수 있어 안전사고에 유의하셔야 겠습니다.  지금까지 하동군 화개장터에서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최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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