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검찰 수뇌부, 여당 총선 패배 예상하고 총 노선 재설정”

입력 2020.08.09 (15:57) 수정 2020.08.0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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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검찰이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고, 대통령 탄핵을 위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준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1년을 맞는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 조직이 나아갈 총 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다.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가족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는 순간부터 저는 전혀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었다"라며 "오히려 '살아있는 권력'은 독점하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사용해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표적 수사', '저인망 수사', '별건 수사', '별별건 수사'를 벌인 검찰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전 장관은 "한국 검찰은 '준 정당'처럼 움직인다. 한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라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또 "한국 검찰은 '시류'에 따라 그리고 조직의 아젠다와 이익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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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검찰 수뇌부, 여당 총선 패배 예상하고 총 노선 재설정”
    • 입력 2020-08-09 15:57:46
    • 수정2020-08-09 16:04:46
    사회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지난해 검찰이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고, 대통령 탄핵을 위해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사건 수사를 준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법무부 장관 후보 지명 1년을 맞는 오늘(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같은 내용을 담아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작년 하반기 초입, 검찰 수뇌부는 4.15 총선에서 집권여당의 패배를 예상하면서 검찰 조직이 나아갈 총 노선을 재설정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 성함을 15회 적어 놓은 울산 사건 공소장도 그 산물이다. 집권여당의 총선 패배 후 대통령 탄핵을 위한 밑자락을 깐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조 전 장관은 "가족이 검찰의 수사 대상이 되는 순간부터 저는 전혀 '살아있는 권력'이 아니었다"라며 "오히려 '살아있는 권력'은 독점하고 있는 수사권과 기소권을 사용해 가족 구성원 전체를 대상으로 '표적 수사', '저인망 수사', '별건 수사', '별별건 수사'를 벌인 검찰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 전 장관은 "한국 검찰은 '준 정당'처럼 움직인다. 한국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은 허구"라고 검찰을 비판했습니다. 또 "한국 검찰은 '시류'에 따라 그리고 조직의 아젠다와 이익에 따라 '맹견'이 되기도 하고 '애완견'이 되기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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