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흘간 10명 숨져…이재민 3천명

입력 2020.08.09 (22:17) 수정 2020.08.0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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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섭게 내리던 장맛비가 오늘은 소강 상태를 보였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사흘 동안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10명이 숨지고 3천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피해상황을 박상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흔적만 겨우 남은 산비탈 아래 농촌 마을.

순식간에 토사가 밀려들어 겨우 몸만 빠져나온 주민은 가깝게 지내온 이웃 사촌과 생각지도 못한 작별을 해야했습니다. 

[이웃주민 : "사람이 참 좋으신 분인데 정직하고... 순간에 그렇게 된 겁니다. 그날 아침에 인사도 하고 나와 참 친하게 지냈어요."]

곡성군 오산면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마을 주민 5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전남에서 9명 광주에서는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민도 속출했습니다. 

주택 침수와 하천 범람으로 광주 4백 3십여명, 전남 2천7백 4십여명 등 3천 명이 넘는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상당수 이재민은 피해 복구가 늦어져 아직까지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학교와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있습니다. 

농경지 침수면적도 6천 8백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축산분야에서는 전남 11개 시군에서 126 농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곡성과 구례 등의 도내 양식장 8곳도 폭우에 침수됐습니다. 

이밖에 제방과 철도, 도로 파손 등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에 광주전남 곳곳에 크고 작은 생채기가 남겨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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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 사흘간 10명 숨져…이재민 3천명
    • 입력 2020-08-09 22:17:34
    • 수정2020-08-09 22:46:45
    뉴스9(광주)
[앵커] 무섭게 내리던 장맛비가 오늘은 소강 상태를 보였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은 사흘 동안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10명이 숨지고 3천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피해상황을 박상훈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흔적만 겨우 남은 산비탈 아래 농촌 마을. 순식간에 토사가 밀려들어 겨우 몸만 빠져나온 주민은 가깝게 지내온 이웃 사촌과 생각지도 못한 작별을 해야했습니다.  [이웃주민 : "사람이 참 좋으신 분인데 정직하고... 순간에 그렇게 된 겁니다. 그날 아침에 인사도 하고 나와 참 친하게 지냈어요."] 곡성군 오산면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마을 주민 5명이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사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전남에서 9명 광주에서는 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민도 속출했습니다.  주택 침수와 하천 범람으로 광주 4백 3십여명, 전남 2천7백 4십여명 등 3천 명이 넘는 주민이 삶의 터전을 잃었습니다.  상당수 이재민은 피해 복구가 늦어져 아직까지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학교와 마을회관 등에 대피해있습니다.  농경지 침수면적도 6천 8백헥타르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축산분야에서는 전남 11개 시군에서 126 농가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곡성과 구례 등의 도내 양식장 8곳도 폭우에 침수됐습니다.  이밖에 제방과 철도, 도로 파손 등 시설물 피해가 속출하는 등 기록적인 폭우에 광주전남 곳곳에 크고 작은 생채기가 남겨졌습니다. KBS 뉴스 박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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