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주의보’ 발효…최대 100mm 비

[앵커]

부산에는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발효됐는데요.

지난 주말 많은 비가 내린 부산에 또다시 오늘 밤까지 100mm 이상의 비가 쏟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용호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공웅조 기자, 지금 태풍의 영향을 느낄 수 있는지요?

[리포트]

네,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데요,

태풍이 다가올 수록 바람도 점차 거세지고 있습니다.

높고 거센 파도가 해안가 쪽으로 밀려오고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부산에는 오전 11시를 기해 태풍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오늘 오후 4시를 전후해 부산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부산에 50에서 많게는 100㎜의 비가 더 내리겠다고 예보했습니다.

초속 20m가 넘는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부산항에는 현재 선박 650여 척이 피항해있습니다.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여객선의 입·출항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김해공항에는 '태풍 특보'가 발효돼 국내선 항공기가 무더기로 결항했습니다.

해운대 등 부산 7개 해수욕장은 입욕이 금지됐으며 백사장 파라솔과 탈의장 등 시설물이 모두 철거됐습니다.

최근까지 200mm가 넘게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인 만큼 만일의 산사태와 축대 붕괴에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부산 수영구와 동구에 산사태경보, 부산진구에는 산사태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현재 낙동강 수위 상승과 토사 유출 등으로 부산에서는 현재 17곳의 교통이 통제돼 있습니다.

지금까지 부산 용호만에서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촬영:이경찬/영상편집:전은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