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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내각 총사퇴…“폭발은 고질적 부패의 결과”
입력 2020.08.11 (06:48) 수정 2020.08.11 (07:08)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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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폭발 참사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자 레바논 내각이 총사퇴를 발표했습니다.

레바논 총리는 이번 폭발이 고질적 부패의 결과라고 인정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가 어제 미셸 아운 대통령을 만나 내각이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수도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폭발 참사의 인명 피해가 사망 160여 명, 부상 6천여 명으로 늘어나고 국민들의 분노도 갈수록 커지자 내각 총사퇴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하산 디아브/레바논 총리 : "내각의 사퇴를 발표합니다. 신이여, 레바논을 구하소서!"]

디아브 총리는 이어 이번 폭발이 고질적 부패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폭발성이 강한 질산암모늄을 6년 이상 항구에 방치한 관리 부실이 정치 체제 부패에서 비롯됐다는 뜻입니다.

내각 총사퇴 소식을 들은 시민들도 부패의 원인인 정파간 권력 독과점이 이번 기회에 개혁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힌드 네흐메/베이루트 시민 : "내각 총사퇴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번 폭발은 물론 지난 30년 동안 일어난 일에 관련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지를 받아 집권한 현 내각이 총사퇴하면서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위상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또 지난해 레바논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을 때 헤즈볼라 지지 세력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했던 일도 있었던 만큼, 내각 총사퇴에 따른 정국 혼란도 예상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홉니다.

영상편집:김 철
  • 레바논 내각 총사퇴…“폭발은 고질적 부패의 결과”
    • 입력 2020-08-11 06:58:06
    • 수정2020-08-11 07:08:34
    뉴스광장 1부
[앵커]

수도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폭발 참사로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자 레바논 내각이 총사퇴를 발표했습니다.

레바논 총리는 이번 폭발이 고질적 부패의 결과라고 인정했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하산 디아브 레바논 총리가 어제 미셸 아운 대통령을 만나 내각이 모두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지난 4일 수도 베이루트에서 일어난 폭발 참사의 인명 피해가 사망 160여 명, 부상 6천여 명으로 늘어나고 국민들의 분노도 갈수록 커지자 내각 총사퇴라는 결단을 내렸습니다.

[하산 디아브/레바논 총리 : "내각의 사퇴를 발표합니다. 신이여, 레바논을 구하소서!"]

디아브 총리는 이어 이번 폭발이 고질적 부패의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폭발성이 강한 질산암모늄을 6년 이상 항구에 방치한 관리 부실이 정치 체제 부패에서 비롯됐다는 뜻입니다.

내각 총사퇴 소식을 들은 시민들도 부패의 원인인 정파간 권력 독과점이 이번 기회에 개혁되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힌드 네흐메/베이루트 시민 : "내각 총사퇴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번 폭발은 물론 지난 30년 동안 일어난 일에 관련된 사람들이 책임을 져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지지를 받아 집권한 현 내각이 총사퇴하면서 레바논 내 헤즈볼라의 위상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또 지난해 레바논에서 정부의 경제 정책 실패에 항의하는 시위가 일어났을 때 헤즈볼라 지지 세력이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했던 일도 있었던 만큼, 내각 총사퇴에 따른 정국 혼란도 예상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홉니다.

영상편집: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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