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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엉킨 수해 쓰레기 산더미”…경기남부 산사태 복구 난항
입력 2020.08.11 (07:34) 수정 2020.08.11 (07:47) 뉴스광장(경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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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성시를 포함해 산사태가 잇달아 발생한 경기 남부지역은 벌써 1주일 넘게 복구작업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흙더미와 함께 쏟아져내려온 수해 쓰레기들이 마을마다 산처럼 쌓여있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해 현장을 이승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산사태가 발생한 마을 입구로 들어서자, 흙탕물을 뒤집어쓴 수해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면서 농자재용 철재들도 뒤엉켜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용접기로 엉킨 철재를 분리해봅니다.

하지만,계속 쏟아지는 비 때문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박재욱/마을 주민 : "지금 비가 와서 작업을 못 한 게 3~4일 되고요. 비오는 와중에 한 게 3일 돼요. 한 일주일 동안 계속 비 맞으면서도 했다고 보시면 되고...”]

마을 안쪽으로 더 들어가 봤습니다.

산사태가 난 바로 아래쪽은 1주일이 지나도록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산사태가 덮쳤던 주택 입구입니다.

이 앞을 보시면 온갖 집기류부터 나무, 토사들이 산처럼 엉켜있어. 치우기가 도저히 힘든 상황입니다.

수해 쓰레기가 각종 오물과 뒤섞이면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복구에 바쁜 이재민들에게는 또다른 고통입니다.

[엄선숙/마을 주민 : "지금 문을 못 열어놔요. 냄새가 말도 못해요. 음식물 쓰레기 뭐 같이 섞여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문 닫아놓고 선풍기 켜고 다니죠."]

가재도구와 농자재 등 수해 쓰레기는 대부분 폐기처분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매립·소각쓰레기를 분류하는 작업부터 쉬운 게 없습니다.

[박창수/남산마을 이장 : "생활, 혼합 (폐기물이) 너무 많아요. 건설 폐기물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광대한 분량이어서 분리를 해서 매립장으로 갈 예정인데..."]

이재민들은 끝나지 않는 수해 복구 작업에 나날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 “뒤엉킨 수해 쓰레기 산더미”…경기남부 산사태 복구 난항
    • 입력 2020-08-11 07:37:01
    • 수정2020-08-11 07:47:14
    뉴스광장(경인)
[앵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안성시를 포함해 산사태가 잇달아 발생한 경기 남부지역은 벌써 1주일 넘게 복구작업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흙더미와 함께 쏟아져내려온 수해 쓰레기들이 마을마다 산처럼 쌓여있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수해 현장을 이승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산사태가 발생한 마을 입구로 들어서자, 흙탕물을 뒤집어쓴 수해 쓰레기가 잔뜩 쌓여있습니다.

비닐하우스가 무너지면서 농자재용 철재들도 뒤엉켜 있습니다.

주민들이 직접 용접기로 엉킨 철재를 분리해봅니다.

하지만,계속 쏟아지는 비 때문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합니다.

[박재욱/마을 주민 : "지금 비가 와서 작업을 못 한 게 3~4일 되고요. 비오는 와중에 한 게 3일 돼요. 한 일주일 동안 계속 비 맞으면서도 했다고 보시면 되고...”]

마을 안쪽으로 더 들어가 봤습니다.

산사태가 난 바로 아래쪽은 1주일이 지나도록 복구는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산사태가 덮쳤던 주택 입구입니다.

이 앞을 보시면 온갖 집기류부터 나무, 토사들이 산처럼 엉켜있어. 치우기가 도저히 힘든 상황입니다.

수해 쓰레기가 각종 오물과 뒤섞이면서 악취가 진동합니다.

복구에 바쁜 이재민들에게는 또다른 고통입니다.

[엄선숙/마을 주민 : "지금 문을 못 열어놔요. 냄새가 말도 못해요. 음식물 쓰레기 뭐 같이 섞여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문 닫아놓고 선풍기 켜고 다니죠."]

가재도구와 농자재 등 수해 쓰레기는 대부분 폐기처분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재활용이 가능한 것과 매립·소각쓰레기를 분류하는 작업부터 쉬운 게 없습니다.

[박창수/남산마을 이장 : "생활, 혼합 (폐기물이) 너무 많아요. 건설 폐기물도 많고. 그러다 보니까 광대한 분량이어서 분리를 해서 매립장으로 갈 예정인데..."]

이재민들은 끝나지 않는 수해 복구 작업에 나날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촬영기자:이창준/영상편집:오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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