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복구 핵심은 속도…가용 자원 총동원해 재정 지원”

입력 2020.08.11 (11:22) 수정 2020.08.1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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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예비비와 재난재해기금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충분한 재정 지원을 강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1일) 주재한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서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라며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기상이변에 따른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9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며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장마가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특히 인명피해가 없도록 위험지역은 사전 대피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도로와 철도, 댐과 제방 등의 주요 시설과 침수된 주택과 상가, 농경지 등을 신속히 복구하는데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농민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며, 침수 농경지 복구와 피해 농가 긴급 지원, 병충해 확산 방지 등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기후 변화로 예상치 못한 재난재해가 언제든지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관리 기준을 새롭게 재정비하는 한편, 피해 시설물 복구 과정에서도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해 앞으로 닥칠 재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재난 경고가 적기에 전달되지 못해 제때에 대피하지 못하고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 있었다"며 "위험을 탐지하고, 알리고, 통제하고, 대피하는 매뉴얼을 더욱 세밀히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도 연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악의 물난리를 이겨내는 데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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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8-11 11:31:04
    정치
문재인 대통령은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큰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이제 피해 복구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며 "예비비와 재난재해기금 등 가용 자원을 총동원하여 충분한 재정 지원을 강구해달라"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오늘(11일) 주재한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에서 "피해 복구의 핵심은 속도"라며 이같이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먼저 "기상이변에 따른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9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며 "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부는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며 장마가 완전히 물러날 때까지 비상근무체제를 유지하고, 특히 인명피해가 없도록 위험지역은 사전 대피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또 "도로와 철도, 댐과 제방 등의 주요 시설과 침수된 주택과 상가, 농경지 등을 신속히 복구하는데 범정부적 역량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농민 지원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며, 침수 농경지 복구와 피해 농가 긴급 지원, 병충해 확산 방지 등을 주문했습니다.

아울러 "기후 변화로 예상치 못한 재난재해가 언제든지 반복해서 발생할 수 있다"며 "안전관리 기준을 새롭게 재정비하는 한편, 피해 시설물 복구 과정에서도 강화된 안전기준을 적용해 앞으로 닥칠 재난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재난 경고가 적기에 전달되지 못해 제때에 대피하지 못하고 피해가 발생한 사례들이 있었다"며 "위험을 탐지하고, 알리고, 통제하고, 대피하는 매뉴얼을 더욱 세밀히 가다듬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대응도 연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최악의 물난리를 이겨내는 데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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