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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ET] 코로나19 변이 ‘미보고’ 3건 확인…백신 치료제 개발 영향은?
입력 2020.08.11 (18:01) 수정 2020.08.12 (18:36) 통합뉴스룸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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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죠.

이런 가운데,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 중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일부 변이가 있는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바이러스에 변이가 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는 영향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산업과학부 최준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변이가 발견됐다는데, 바이러스의 구조가 바뀌었다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튀어나온 돌기가 표면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걸 스파이크 단백질, 보통 돌기 단백질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바이러스가 사람 몸 속에 들어가면 이 돌기 단백질이 체내 세포에 달라붙게 되면서 감염이 됩니다.

이번에 발견된 변이 모두 이 돌기 단백질에서 발견됐다는 게 중요한 점인데요.

어디에서 왔는지 보면, 파키스탄에서 들어온 게 2건, 우즈베키스탄에서 들어온 게 1건입니다.

모두 바이러스 안에서 변이가 일어난 위치도 다르고, WHO가 분류하는 바이러스의 계통도 다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얼마나 이례적인 거냐면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를 7만 8천여 건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도 등록이 안 된 것들입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이 WHO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을 예고한 겁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 게 변이가 일어나면 어떤 영향이 있는지거든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돌기 단백질이라는 게 우리 몸속 세포에 바이러스가 달라붙게 하는 겁니다.

이 돌기 단백질에 변이가 생겼다, 다시 말해 형태가 달라졌다면 감염력이나 전파력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에 변이가 생겼다는데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돌기 단백질의 변이가 어떤 형태로 일어났냐에 따라서 더 잘 감염되거나 더 잘 퍼질 수도 있고, 반대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의 변이가 어느 정도로 일어났는지, 실제 감염력이나 전파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연구를 해 봐야 압니다.

어제 방역당국이 "처음 발견한 변이이기 때문에 감염력이나 병원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세포, 동물 등을 통해 평가 실험을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말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상황은 조금 지켜봐야 하는 것 같은데요.

국내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기자]

변이가 일어난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하니까 걱정하실 수 있는데요.

일단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입국한 뒤에 바로 자가격리가 됐기 때문에 국내에 전파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도 국내 방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코로나19 확진에 쓰이는 유전자 검사에도 영향이 없기 때문인데요.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입국하더라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는 상황이라서 지역사회에 감염될 우려는 현재로서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백신,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됐다는 게 혹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건 단언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지금 개발 중인 백신과 치료제의 원리를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는데요.

백신과 치료제는 중화항체라는 걸 통해서 이 돌기 단백질을 덮어서 몸속 세포에 붙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이 돌기 단백질의 변이가 아주 작다면, 그래서 여기에 대응하는 항체에도 큰 변화가 없다면 지금 개발되고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겠죠.

하지만, 돌기 단백질의 변이가 크다면, 다시 말해 형태가 많이 달라지거나 인체 세포와 맞닿는 부분에 변이가 생겼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돌기 단백질에 대응하는 항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럴 경우에는 지금 개발되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어느 정도인지, 연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얘기군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현갑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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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코로나19 변이 ‘미보고’ 3건 확인…백신 치료제 개발 영향은?
    • 입력 2020-08-11 18:07:26
    • 수정2020-08-12 18:36:04
    통합뉴스룸ET
[앵커]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죠.

이런 가운데, 해외에서 들어온 확진자 중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일부 변이가 있는 사례가 확인됐습니다.

바이러스에 변이가 있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는 영향은 없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산업과학부 최준혁 기자 나와있습니다.

최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변이가 발견됐다는데, 바이러스의 구조가 바뀌었다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튀어나온 돌기가 표면을 둘러싸고 있습니다.

이걸 스파이크 단백질, 보통 돌기 단백질이라고도 부르는데요.

바이러스가 사람 몸 속에 들어가면 이 돌기 단백질이 체내 세포에 달라붙게 되면서 감염이 됩니다.

이번에 발견된 변이 모두 이 돌기 단백질에서 발견됐다는 게 중요한 점인데요.

어디에서 왔는지 보면, 파키스탄에서 들어온 게 2건, 우즈베키스탄에서 들어온 게 1건입니다.

모두 바이러스 안에서 변이가 일어난 위치도 다르고, WHO가 분류하는 바이러스의 계통도 다른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얼마나 이례적인 거냐면요.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 정보를 7만 8천여 건을 가지고 있는데, 여기에도 등록이 안 된 것들입니다.

그래서 방역당국이 WHO에 보고하고 추가 분석을 예고한 겁니다.

[앵커]

가장 궁금한 게 변이가 일어나면 어떤 영향이 있는지거든요?

[기자]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돌기 단백질이라는 게 우리 몸속 세포에 바이러스가 달라붙게 하는 겁니다.

이 돌기 단백질에 변이가 생겼다, 다시 말해 형태가 달라졌다면 감염력이나 전파력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돌기 단백질에 변이가 생겼다는데 주목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돌기 단백질의 변이가 어떤 형태로 일어났냐에 따라서 더 잘 감염되거나 더 잘 퍼질 수도 있고, 반대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바이러스의 변이가 어느 정도로 일어났는지, 실제 감염력이나 전파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연구를 해 봐야 압니다.

어제 방역당국이 "처음 발견한 변이이기 때문에 감염력이나 병원성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세포, 동물 등을 통해 평가 실험을 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

이 말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겁니다.

[앵커]

상황은 조금 지켜봐야 하는 것 같은데요.

국내에는 영향이 없을까요?

[기자]

변이가 일어난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발견됐다고 하니까 걱정하실 수 있는데요.

일단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은 입국한 뒤에 바로 자가격리가 됐기 때문에 국내에 전파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문가들도 국내 방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코로나19 확진에 쓰이는 유전자 검사에도 영향이 없기 때문인데요.

변이된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입국하더라도 충분히 걸러낼 수 있는 상황이라서 지역사회에 감염될 우려는 현재로서는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 전 세계적으로 백신, 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변이됐다는 게 혹시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에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요?

[기자]

그건 단언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었습니다.

지금 개발 중인 백신과 치료제의 원리를 보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는데요.

백신과 치료제는 중화항체라는 걸 통해서 이 돌기 단백질을 덮어서 몸속 세포에 붙지 못하게 하는 겁니다.

이 돌기 단백질의 변이가 아주 작다면, 그래서 여기에 대응하는 항체에도 큰 변화가 없다면 지금 개발되고 있는 백신이나 치료제로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겠죠.

하지만, 돌기 단백질의 변이가 크다면, 다시 말해 형태가 많이 달라지거나 인체 세포와 맞닿는 부분에 변이가 생겼다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돌기 단백질에 대응하는 항체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럴 경우에는 지금 개발되는 백신이나 치료제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앵커]

지금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가 어느 정도인지, 연구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는 얘기군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한효정/그래픽:김현갑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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