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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비 온다는 호우경보에도 수영·등산…처벌은?
입력 2020.08.11 (19:12) 수정 2020.08.11 (19:25)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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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집중호우와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는데도, 입산이 통제된 산에 올라가거나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던 동호회원들이 적발되거나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처벌이 약하고 적용할 기준도 모호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장미'의 북상 예보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난 9일 오전 8시 경남 거제시 앞바다.

해경 구조대원이 입구가 좁은 해상동굴로 헤엄칩니다.

대원들이 밧줄로 서로를 지탱하지만 거센 파도에 몸을 가누기 힘듭니다.

["파도, 파도, 파도. 잡아, 꽉 잡아!"]

동굴 안에 고립됐다가 한 시간여 만에 구조된 20여 명은 수영 동호회 회원들.

최대 4m 높이의 파도가 일던 때라, 수영회원도 구조대원도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정용수/경장/통영해경 경비구조과 : "저 같은 경우에도 타박상을 입었지만, 암벽에 부딪혀서 머리를 부딪친다든지 하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고 아주 위험한..."]

같은 날,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남 거제의 국립공원 탐방로 앞.

등산객 10여 명이 입산 통제를 알리는 표지판을 무시한 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국립공원 직원의 통보로 내려온 이들에게 내려진 처벌은 경고성 지도장에 불과합니다.

자연공원법상 출입 통제를 위반해 적발될 경우 지도장 발급이나 과태료 부과에 그칩니다.

태풍 예보 속 바다 수영도 처벌할 수 있지만, 재해 예보나 경보 발령 때만 가능해 태풍 예보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김효정/주임/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 "탐방객 본인의 안전과 더불어 구조하러 가는 직원들, 다른 소방대원들이나 유관기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좀 통제에 잘 따라주셨으면..."]

태풍 예보 속 바다 수영과 입산통제된 탐방로 등산.

적발돼도 처벌이 약하고 적용되는 기준도 모호해 위험을 무릎쓰고 구조에 나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 큰 비 온다는 호우경보에도 수영·등산…처벌은?
    • 입력 2020-08-11 19:22:15
    • 수정2020-08-11 19:25:22
    뉴스 7
[리포트]

집중호우와 산사태 경보가 내려졌는데도, 입산이 통제된 산에 올라가거나 바다에서 수영을 즐기던 동호회원들이 적발되거나 구조됐습니다.

하지만 처벌이 약하고 적용할 기준도 모호해 위험을 무릅쓰고 구조에 나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박기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태풍 '장미'의 북상 예보에다 호우경보가 내려진 지난 9일 오전 8시 경남 거제시 앞바다.

해경 구조대원이 입구가 좁은 해상동굴로 헤엄칩니다.

대원들이 밧줄로 서로를 지탱하지만 거센 파도에 몸을 가누기 힘듭니다.

["파도, 파도, 파도. 잡아, 꽉 잡아!"]

동굴 안에 고립됐다가 한 시간여 만에 구조된 20여 명은 수영 동호회 회원들.

최대 4m 높이의 파도가 일던 때라, 수영회원도 구조대원도 매우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정용수/경장/통영해경 경비구조과 : "저 같은 경우에도 타박상을 입었지만, 암벽에 부딪혀서 머리를 부딪친다든지 하면 정신을 잃을 수도 있고 아주 위험한..."]

같은 날, 호우경보가 내려진 경남 거제의 국립공원 탐방로 앞.

등산객 10여 명이 입산 통제를 알리는 표지판을 무시한 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국립공원 직원의 통보로 내려온 이들에게 내려진 처벌은 경고성 지도장에 불과합니다.

자연공원법상 출입 통제를 위반해 적발될 경우 지도장 발급이나 과태료 부과에 그칩니다.

태풍 예보 속 바다 수영도 처벌할 수 있지만, 재해 예보나 경보 발령 때만 가능해 태풍 예보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김효정/주임/한려해상국립공원 동부사무소 : "탐방객 본인의 안전과 더불어 구조하러 가는 직원들, 다른 소방대원들이나 유관기관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좀 통제에 잘 따라주셨으면..."]

태풍 예보 속 바다 수영과 입산통제된 탐방로 등산.

적발돼도 처벌이 약하고 적용되는 기준도 모호해 위험을 무릎쓰고 구조에 나서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기원입니다.

촬영기자:조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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