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충남지역 곳곳에서는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긴 장마가 남기고 간 쓰레기양이 워낙 많은 데다 지자체의 처리비용 예산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 하굿둑과 인접한 서천의 한 해안가.
3km 길이의 해변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강물에 떠밀려온 나뭇가지에 가로등 전구와 축구공 등 온갖 폐기물이 뒤덮여 있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한차례 쓰레기 수거를 한 곳이라는 게 믿기 지가 않을 정돕니다.
서천 해안가로 쓰레기가 몰려들기 시작한 건 금강 상류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달 말부터.
평년의 3배 이상인 8백 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거에 한 달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전무진/서천군 연안항만팀장 :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 지 저희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의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밀려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산에서는 수해지역에서 퍼낸 토사 천7백여 톤이 그대로 공터에 방치돼 있습니다.
쓰레기 처리 시설에도 수해를 입고 버려진 가재도구 등 생활 폐기물 5백여 톤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장마가 그치고 늦더위가 오면 부패가 시작될 텐데 해당 지자체는 예산이 부족해 대책 마련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이장연/예산군 환경과장 : "예산군 재정자립도가 12%인데 올해는 특히 코로나 사태가 발생해서 재난지원금으로 315억 원을 썼고, 또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보통교부세도 89억 원이 감액돼서 가용 재원이 없습니다."]
유례없이 긴 장마가 남기고 간 엄청난 쓰레기로 인해 충남의 지자체들은 곳곳에서 때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충남지역 곳곳에서는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긴 장마가 남기고 간 쓰레기양이 워낙 많은 데다 지자체의 처리비용 예산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 하굿둑과 인접한 서천의 한 해안가.
3km 길이의 해변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강물에 떠밀려온 나뭇가지에 가로등 전구와 축구공 등 온갖 폐기물이 뒤덮여 있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한차례 쓰레기 수거를 한 곳이라는 게 믿기 지가 않을 정돕니다.
서천 해안가로 쓰레기가 몰려들기 시작한 건 금강 상류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달 말부터.
평년의 3배 이상인 8백 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거에 한 달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전무진/서천군 연안항만팀장 :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 지 저희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의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밀려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산에서는 수해지역에서 퍼낸 토사 천7백여 톤이 그대로 공터에 방치돼 있습니다.
쓰레기 처리 시설에도 수해를 입고 버려진 가재도구 등 생활 폐기물 5백여 톤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장마가 그치고 늦더위가 오면 부패가 시작될 텐데 해당 지자체는 예산이 부족해 대책 마련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이장연/예산군 환경과장 : "예산군 재정자립도가 12%인데 올해는 특히 코로나 사태가 발생해서 재난지원금으로 315억 원을 썼고, 또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보통교부세도 89억 원이 감액돼서 가용 재원이 없습니다."]
유례없이 긴 장마가 남기고 간 엄청난 쓰레기로 인해 충남의 지자체들은 곳곳에서 때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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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가 남긴 쓰레기 넘쳐…처치 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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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11 19:28:59
[앵커]
계속된 집중호우로 인해 충남지역 곳곳에서는 각종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긴 장마가 남기고 간 쓰레기양이 워낙 많은 데다 지자체의 처리비용 예산도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연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 하굿둑과 인접한 서천의 한 해안가.
3km 길이의 해변이 거대한 쓰레기장으로 변했습니다.
강물에 떠밀려온 나뭇가지에 가로등 전구와 축구공 등 온갖 폐기물이 뒤덮여 있습니다.
이미 지난 주말 한차례 쓰레기 수거를 한 곳이라는 게 믿기 지가 않을 정돕니다.
서천 해안가로 쓰레기가 몰려들기 시작한 건 금강 상류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지난달 말부터.
평년의 3배 이상인 8백 톤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데 수거에 한 달은 더 걸릴 전망입니다.
[전무진/서천군 연안항만팀장 : "치워도 치워도 끝이 없습니다. 이게 언제까지 지속될 지 저희도 예측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양의 쓰레기가 지속적으로 밀려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예산에서는 수해지역에서 퍼낸 토사 천7백여 톤이 그대로 공터에 방치돼 있습니다.
쓰레기 처리 시설에도 수해를 입고 버려진 가재도구 등 생활 폐기물 5백여 톤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장마가 그치고 늦더위가 오면 부패가 시작될 텐데 해당 지자체는 예산이 부족해 대책 마련도 못 하고 있습니다.
[이장연/예산군 환경과장 : "예산군 재정자립도가 12%인데 올해는 특히 코로나 사태가 발생해서 재난지원금으로 315억 원을 썼고, 또 국가에서 보조해주는 보통교부세도 89억 원이 감액돼서 가용 재원이 없습니다."]
유례없이 긴 장마가 남기고 간 엄청난 쓰레기로 인해 충남의 지자체들은 곳곳에서 때아닌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연경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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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경 기자 yg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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