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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농산물 주산지…올해 이어 내년 농사까지 위기
입력 2020.08.11 (19:33) 수정 2020.08.11 (19:33) 뉴스7(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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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섬진강 제방 유실로 큰 피해를 본 전북 남원시 금지면 일대는 우리나라 시설 원예 농산물 생산량의 10퍼센트를 차지하는 주산지입니다.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 올해는 물론 내년 농사까지 포기해야 할 처지입니다.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수백동이 거센 물살에 부서지고 지붕이 뜯겨나갔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다 자란 멜론이 흙범벅이 돼 말라 죽어갑니다.

지금부터 추석 명절까지가 대목이지만 모두 폐기해야 할 처집니다.

[멜론 재배 농민 : "상품으로서는 아예 못 쓰는 거고요. 그냥 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뭐 출하도 안 되고…."]

바로 옆 잎채소 비닐하우스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상추들이 진흙에 달라붙어 썩어갑니다.

섬진강 제방 유실로 비닐하우스 천5백여 동 가운데 절반 이상이 침수됐습니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제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부터 내년 봄에 수확할 딸기와 감자 모종을 옮겨 심어야 하는데, 멀쩡한 비닐하우스도, 성한 모종도 거의 없습니다.

올해는 물론 내년 농사까지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채만기/딸기 재배 농민 : "하우스 딸기 같은 경우에는 9월 10일 전후로 해서 (모종을) 심어야 해요. 그런데 정리 자체가 안 되죠."]

[임종대/감자 재배 농민 : "하우스 감자 농사보고 1년을 사는데 애들 먹이고 학교 가르치고 이제는 막막해요. 막막해."]

농민들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승규/남원 춘향골농협 조합장 : "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해 주시면 우리 농민들이 다소나마 활기를 찾고 힘을 얻어서..."]

이러다가 생계수단인 농업의 기반이 무너지는 건 아닌지 농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 시설 농산물 주산지…올해 이어 내년 농사까지 위기
    • 입력 2020-08-11 19:33:27
    • 수정2020-08-11 19:33:29
    뉴스7(전주)
[앵커]

이번 섬진강 제방 유실로 큰 피해를 본 전북 남원시 금지면 일대는 우리나라 시설 원예 농산물 생산량의 10퍼센트를 차지하는 주산지입니다.

피해가 워낙 크다 보니, 올해는 물론 내년 농사까지 포기해야 할 처지입니다.

서승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닐하우스 수백동이 거센 물살에 부서지고 지붕이 뜯겨나갔습니다.

안을 들여다보니 다 자란 멜론이 흙범벅이 돼 말라 죽어갑니다.

지금부터 추석 명절까지가 대목이지만 모두 폐기해야 할 처집니다.

[멜론 재배 농민 : "상품으로서는 아예 못 쓰는 거고요. 그냥 버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건 뭐 출하도 안 되고…."]

바로 옆 잎채소 비닐하우스도 쑥대밭이 됐습니다.

상추들이 진흙에 달라붙어 썩어갑니다.

섬진강 제방 유실로 비닐하우스 천5백여 동 가운데 절반 이상이 침수됐습니다.

앞으로가 더 큰 문제입니다.

이르면 다음 달 부터 내년 봄에 수확할 딸기와 감자 모종을 옮겨 심어야 하는데, 멀쩡한 비닐하우스도, 성한 모종도 거의 없습니다.

올해는 물론 내년 농사까지 포기해야 할 상황입니다.

[채만기/딸기 재배 농민 : "하우스 딸기 같은 경우에는 9월 10일 전후로 해서 (모종을) 심어야 해요. 그런데 정리 자체가 안 되죠."]

[임종대/감자 재배 농민 : "하우스 감자 농사보고 1년을 사는데 애들 먹이고 학교 가르치고 이제는 막막해요. 막막해."]

농민들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임승규/남원 춘향골농협 조합장 : "재난지역으로 선포를 해 주시면 우리 농민들이 다소나마 활기를 찾고 힘을 얻어서..."]

이러다가 생계수단인 농업의 기반이 무너지는 건 아닌지 농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 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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