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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의 ‘미묘한 변화’…제주 2공항 전제한 의견 수렴?
입력 2020.08.11 (20:00) 수정 2020.08.11 (20:13) 뉴스7(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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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 방식을 놓고 제주도와 도의회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죠.

국토부가 조율을 위해 제주를 찾았는데, 갈등의 폭만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지난달 네 차례에 걸친 제2공항 쟁점 해소 토론회의 후속 절차를 놓고 제주도와 도의회, 주민 등과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원희룡 지사와 면담 자리에서 사실상 2공항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토론회 당시 밝힌 다수 도민 동의 없이는 2공항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달랐습니다.

[김상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신공항 건설이 제주도 발전에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우려하시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뵙고, 의견을 잘 청취해서 저희 계획에 잘 반영하도록."]

[원희룡/제주도지사 :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방향으로 가닥이 잘 지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맴돌 수는 없는 거니까요."]

이어진 도의회와 면담자리, 국토부는 제주도 면담 때와 달리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갈등해결 없이 일방적 추진은 안 된다는 좌남수 의장의 국토부 차원 공론조사 요청에 정부가 나설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좌남수/제주도의회 의장 : "국책사업이면 국가에서 여론조사를 했건, 공론조사를 했잖아요. 근데, 제주도한테 책임을 물면 되겠냐고요. 우리 의회에서도 특위를 구성한 이유가 다른 것 때문이 아니고, 분쟁이 갈등이 너무 심하니까."]

[김상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기피하는 시설 같은 경우를 지역에 설치하는 경우에, 군 공항이든 방폐장이든, 이런 부분은 지역 주민 의견 받아서 이걸 수용할 건지 안 할 건지 그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근데 공항은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 제주도는 도의회 2공항 특위의 제안을 거절하고 2공항 개발과 연계해 갈등해소에 중점을 두겠다며 이달 말까지 자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고, 2공항 반대 측은 "도민결정권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원 지사의 사퇴를 요구해 국토부의 의견 수렴이 제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 국토부의 ‘미묘한 변화’…제주 2공항 전제한 의견 수렴?
    • 입력 2020-08-11 20:00:14
    • 수정2020-08-11 20:13:58
    뉴스7(제주)
[앵커]

제2공항에 대한 도민 의견 수렴 방식을 놓고 제주도와 도의회가 견해차를 보이고 있죠.

국토부가 조율을 위해 제주를 찾았는데, 갈등의 폭만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보도에 박천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토교통부 관계자들이 제주를 찾았습니다.

지난달 네 차례에 걸친 제2공항 쟁점 해소 토론회의 후속 절차를 놓고 제주도와 도의회, 주민 등과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원희룡 지사와 면담 자리에서 사실상 2공항 추진 의지를 밝혔습니다.

토론회 당시 밝힌 다수 도민 동의 없이는 2공항 건설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과 달랐습니다.

[김상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신공항 건설이 제주도 발전에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우려하시는 분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뵙고, 의견을 잘 청취해서 저희 계획에 잘 반영하도록."]

[원희룡/제주도지사 : "합리적이고, 전향적인 방향으로 가닥이 잘 지어져야 할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맴돌 수는 없는 거니까요."]

이어진 도의회와 면담자리, 국토부는 제주도 면담 때와 달리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갈등해결 없이 일방적 추진은 안 된다는 좌남수 의장의 국토부 차원 공론조사 요청에 정부가 나설 사안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좌남수/제주도의회 의장 : "국책사업이면 국가에서 여론조사를 했건, 공론조사를 했잖아요. 근데, 제주도한테 책임을 물면 되겠냐고요. 우리 의회에서도 특위를 구성한 이유가 다른 것 때문이 아니고, 분쟁이 갈등이 너무 심하니까."]

[김상도/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기피하는 시설 같은 경우를 지역에 설치하는 경우에, 군 공항이든 방폐장이든, 이런 부분은 지역 주민 의견 받아서 이걸 수용할 건지 안 할 건지 그게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근데 공항은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 제주도는 도의회 2공항 특위의 제안을 거절하고 2공항 개발과 연계해 갈등해소에 중점을 두겠다며 이달 말까지 자체 주민 의견 수렴에 나섰고, 2공항 반대 측은 "도민결정권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원 지사의 사퇴를 요구해 국토부의 의견 수렴이 제역할을 할 수 있을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천수입니다.

촬영기자:조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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