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채업자 카드빚진 사람 노린다
입력 2003.06.20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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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납치사건에서 보듯이 거액의 카드빚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사채업자들에게 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재앙의 시작일 뿐입니다.
계속해서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 30대 남자의 가족들은 5000만원이 넘는 빚더미에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카드깡으로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채업자의 말만 믿고 신용카드 5장을 만들어줬다가 빚만 고스란히 떠안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장모님이) 자살 생각까지 하시더라고요.
TV에서 보던 게 나한테까지 닥쳤다는 거예요.
⊙기자: 이처럼 카드빚으로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게 사채업자입니다.
생활정보지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이른바 카드깡을 하라고 유혹하는 스팸메일이 쏟아지는 건 예사입니다.
⊙사채업자: 요즘은 (신용불량자가) 너무 많고, 자금 조달도 안 되다 보니까 고금리를 매길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하지만 불법 사채업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이자를 요구하는가 하면 돈을 제때 갚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거나 신체 포기각서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33살 손 모씨는 3500만원을 빌려 썼다가 원금의 3배가 넘는 1억 2000만원을 갚으라는 사채업자에게 이틀 동안 감금됐다가 풀려났습니다.
⊙유세형(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 회장): 신용불량자들은 저희 개인적인 신용을 위해서 돈을 빌릴 수가 없으니까 그러면 사채업자에게 가고 고금리로 쓰게 되고 자꾸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기자: 전체 신용불량차 300만명 가운데 고금리의 카드빚을 진 사람은 무려 60%..바로 이들이 악덕 사채업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재앙의 시작일 뿐입니다.
계속해서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 30대 남자의 가족들은 5000만원이 넘는 빚더미에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카드깡으로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채업자의 말만 믿고 신용카드 5장을 만들어줬다가 빚만 고스란히 떠안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장모님이) 자살 생각까지 하시더라고요.
TV에서 보던 게 나한테까지 닥쳤다는 거예요.
⊙기자: 이처럼 카드빚으로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게 사채업자입니다.
생활정보지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이른바 카드깡을 하라고 유혹하는 스팸메일이 쏟아지는 건 예사입니다.
⊙사채업자: 요즘은 (신용불량자가) 너무 많고, 자금 조달도 안 되다 보니까 고금리를 매길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하지만 불법 사채업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이자를 요구하는가 하면 돈을 제때 갚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거나 신체 포기각서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33살 손 모씨는 3500만원을 빌려 썼다가 원금의 3배가 넘는 1억 2000만원을 갚으라는 사채업자에게 이틀 동안 감금됐다가 풀려났습니다.
⊙유세형(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 회장): 신용불량자들은 저희 개인적인 신용을 위해서 돈을 빌릴 수가 없으니까 그러면 사채업자에게 가고 고금리로 쓰게 되고 자꾸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기자: 전체 신용불량차 300만명 가운데 고금리의 카드빚을 진 사람은 무려 60%..바로 이들이 악덕 사채업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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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채업자 카드빚진 사람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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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납치사건에서 보듯이 거액의 카드빚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은 마지막으로 사채업자들에게 손을 벌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또 다른 재앙의 시작일 뿐입니다.
계속해서 김 석 기자입니다.
⊙기자: 이 30대 남자의 가족들은 5000만원이 넘는 빚더미에 하루하루가 고통스럽기만 합니다.
카드깡으로 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사채업자의 말만 믿고 신용카드 5장을 만들어줬다가 빚만 고스란히 떠안았기 때문입니다.
⊙피해자: (장모님이) 자살 생각까지 하시더라고요.
TV에서 보던 게 나한테까지 닥쳤다는 거예요.
⊙기자: 이처럼 카드빚으로 신용불량자가 될 처지에 놓인 사람들이 마지막으로 찾는 게 사채업자입니다.
생활정보지는 물론 인터넷을 통해 이른바 카드깡을 하라고 유혹하는 스팸메일이 쏟아지는 건 예사입니다.
⊙사채업자: 요즘은 (신용불량자가) 너무 많고, 자금 조달도 안 되다 보니까 고금리를 매길 수밖에 없습니다.
⊙기자: 하지만 불법 사채업자들은 지나치게 높은 이자를 요구하는가 하면 돈을 제때 갚지 않으면 폭력을 행사하거나 신체 포기각서를 요구하기도 합니다.
33살 손 모씨는 3500만원을 빌려 썼다가 원금의 3배가 넘는 1억 2000만원을 갚으라는 사채업자에게 이틀 동안 감금됐다가 풀려났습니다.
⊙유세형(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 회장): 신용불량자들은 저희 개인적인 신용을 위해서 돈을 빌릴 수가 없으니까 그러면 사채업자에게 가고 고금리로 쓰게 되고 자꾸 악순환이 반복되는 거죠.
⊙기자: 전체 신용불량차 300만명 가운데 고금리의 카드빚을 진 사람은 무려 60%..바로 이들이 악덕 사채업자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 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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