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공동주택 주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자치단체에서 금연아파트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구에만 50여 곳이 넘는 금연아파트가 있지만, 5년째 단속 실적은 한 건도 없습니다.
사실상 무늬만 금연아파트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주민 과반이 동의해 금연아파트로 지정된 대구 중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내 지하주차장 등 공용공간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5만 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단지 곳곳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되고, 아파트 현관 출입로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 주민도 있습니다.
[금연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금연아파트 지정됐는지도 모르고, 금연 구역에서도 주민들이 담배를 다 피우고 있습니다. (제지하다가) 주민들끼리 마찰도 생기고요."]
대구의 또 다른 금연아파트.
발코니 밖으로 버려진 담배꽁초들이 화단에 쌓여있습니다.
대구에 이러한 금연아파트는 50여 곳으로 매년 늘고 있지만, 단속 실적은 5년째 한 건도 없습니다.
자치단체별 단속 인원이 두세 명에 불과한 데다 현장 적발만 가능해 사실상 단속이 불가능한 상황.
게다가 간접흡연 피해가 가장 큰 실내는 정작 단속 구역에서 제외돼있습니다.
[강연숙/대구시 건강증진과장 : "대부분 아파트에서는 아침 일찍이나 저녁 시간대에 주로 일어나다 보니 그 시간에 점검하러 다니기는 어렵고요. 계도하고 홍보하는 쪽으로 최대한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파트 내 흡연 갈등이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금연아파트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공동주택 주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자치단체에서 금연아파트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구에만 50여 곳이 넘는 금연아파트가 있지만, 5년째 단속 실적은 한 건도 없습니다.
사실상 무늬만 금연아파트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주민 과반이 동의해 금연아파트로 지정된 대구 중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내 지하주차장 등 공용공간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5만 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단지 곳곳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되고, 아파트 현관 출입로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 주민도 있습니다.
[금연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금연아파트 지정됐는지도 모르고, 금연 구역에서도 주민들이 담배를 다 피우고 있습니다. (제지하다가) 주민들끼리 마찰도 생기고요."]
대구의 또 다른 금연아파트.
발코니 밖으로 버려진 담배꽁초들이 화단에 쌓여있습니다.
대구에 이러한 금연아파트는 50여 곳으로 매년 늘고 있지만, 단속 실적은 5년째 한 건도 없습니다.
자치단체별 단속 인원이 두세 명에 불과한 데다 현장 적발만 가능해 사실상 단속이 불가능한 상황.
게다가 간접흡연 피해가 가장 큰 실내는 정작 단속 구역에서 제외돼있습니다.
[강연숙/대구시 건강증진과장 : "대부분 아파트에서는 아침 일찍이나 저녁 시간대에 주로 일어나다 보니 그 시간에 점검하러 다니기는 어렵고요. 계도하고 홍보하는 쪽으로 최대한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파트 내 흡연 갈등이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금연아파트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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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늬만’ 금연아파트…실적 저조에 규제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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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11 20:21:27
[앵커]
공동주택 주민들의 간접흡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각 자치단체에서 금연아파트를 지정해 운영하고 있는데요.
대구에만 50여 곳이 넘는 금연아파트가 있지만, 5년째 단속 실적은 한 건도 없습니다.
사실상 무늬만 금연아파트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희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입주민 과반이 동의해 금연아파트로 지정된 대구 중구의 한 아파트입니다.
아파트 내 지하주차장 등 공용공간에서 흡연을 하다 적발되면 과태료 5만 원이 부과됩니다.
하지만 단지 곳곳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되고, 아파트 현관 출입로에서 대놓고 담배를 피우는 주민도 있습니다.
[금연아파트 주민/음성변조 : "금연아파트 지정됐는지도 모르고, 금연 구역에서도 주민들이 담배를 다 피우고 있습니다. (제지하다가) 주민들끼리 마찰도 생기고요."]
대구의 또 다른 금연아파트.
발코니 밖으로 버려진 담배꽁초들이 화단에 쌓여있습니다.
대구에 이러한 금연아파트는 50여 곳으로 매년 늘고 있지만, 단속 실적은 5년째 한 건도 없습니다.
자치단체별 단속 인원이 두세 명에 불과한 데다 현장 적발만 가능해 사실상 단속이 불가능한 상황.
게다가 간접흡연 피해가 가장 큰 실내는 정작 단속 구역에서 제외돼있습니다.
[강연숙/대구시 건강증진과장 : "대부분 아파트에서는 아침 일찍이나 저녁 시간대에 주로 일어나다 보니 그 시간에 점검하러 다니기는 어렵고요. 계도하고 홍보하는 쪽으로 최대한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아파트 내 흡연 갈등이 매년 반복되는 가운데, 금연아파트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윤희정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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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정 기자 y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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