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교회 ‘N차 전파’ 확산…“감염 지속하면 방역강화 조치”

입력 2020.08.11 (21:32) 수정 2020.08.1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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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34명 나왔습니다.

이중 국내 발생이 23명으로 다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센데요,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 성인반과 관련해 지금까지 10명이 확진됐고, 부산의 선박 진607호와 관련해선 모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수도권에선 서울 관악구 요양병원(4명)과 경기 김포와 고양의 교회와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22명이 집단 감염된 경기도 포천 군부대에서는 최초 전파자인 외부 강사가 무증상 상태에서 절반이 넘는 사람을 감염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침방울이 쉽게 퍼질수 있는 곳에서는 증상이 없어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종교 소모임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방역수칙 강화 조치가 이어질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 상인 7명에게 번졌는데, 이 중 1명이 인근 또 다른 상가인 '중앙상가' 상인과 만나며 3차 전파가 일어났습니다.

또 다른 교인인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원생이, 이후 원생 가족과 그 지인이 잇따라 감염되는 4차 전파도 일어났습니다.

오늘(11일) 정오 기준, 관련 확진자는 33명.

확진자가 나온 남대문시장에는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케네디상가'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중앙상가'의 경우 이달 7일부터 8일까지가 감염에 노출됐을 걸로 방역당국이 추정하는 기간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노출 추정 기간에) 환자가 발생한 상가에 근무한 상인 및 방문한 분들은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고양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1명,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교회 내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밀폐되고 밀집될 수 있는 교회에서는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에서 식사와 소모임을 피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또, 감염이 지속되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

[알립니다] 방역당국 수정 공지를 반영해 원고와 타가를 수정합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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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교회 ‘N차 전파’ 확산…“감염 지속하면 방역강화 조치”
    • 입력 2020-08-11 21:36:41
    • 수정2020-08-12 10:24:46
    뉴스 9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새 34명 나왔습니다.

이중 국내 발생이 23명으로 다시 조금씩 증가하는 추센데요,

부산 사하구 부경보건고등학교 성인반과 관련해 지금까지 10명이 확진됐고, 부산의 선박 진607호와 관련해선 모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수도권에선 서울 관악구 요양병원(4명)과 경기 김포와 고양의 교회와 관련해서도 추가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22명이 집단 감염된 경기도 포천 군부대에서는 최초 전파자인 외부 강사가 무증상 상태에서 절반이 넘는 사람을 감염시킨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따라서 방역당국은, 침방울이 쉽게 퍼질수 있는 곳에서는 증상이 없어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최근 종교 소모임에서 시작된 확산세가 멈추지 않는다면 방역수칙 강화 조치가 이어질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김민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한 경기 고양시 반석교회입니다.

이 교회에서 시작된 감염이 서울 남대문시장 '케네디 상가' 상인 7명에게 번졌는데, 이 중 1명이 인근 또 다른 상가인 '중앙상가' 상인과 만나며 3차 전파가 일어났습니다.

또 다른 교인인 어린이집 교사로부터 원생이, 이후 원생 가족과 그 지인이 잇따라 감염되는 4차 전파도 일어났습니다.

오늘(11일) 정오 기준, 관련 확진자는 33명.

확진자가 나온 남대문시장에는 선별진료소가 차려졌습니다.

'케네디상가'의 경우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중앙상가'의 경우 이달 7일부터 8일까지가 감염에 노출됐을 걸로 방역당국이 추정하는 기간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노출 추정 기간에) 환자가 발생한 상가에 근무한 상인 및 방문한 분들은 코로나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 가까운 보건소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고양 '기쁨153교회'와 관련해서도 1명, 김포 '주님의 샘 장로교회' 관련해서도 4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교회 내 감염 사례가 잇따르자, 개신교 최대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은 밀폐되고 밀집될 수 있는 교회에서는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교회에서 식사와 소모임을 피해달라고 거듭 요청했습니다.

또, 감염이 지속되면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방역조치를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현태/영상편집:신승기

[알립니다] 방역당국 수정 공지를 반영해 원고와 타가를 수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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