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 청렴도 설문조사 실시… 고위직↓·학교장↑

입력 2020.08.11 (21:42) 수정 2020.08.1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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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시교육청이 외부기관이 의뢰해 청렴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대체로 양호했지만 일부 직종이나 항목별로는 지난해와 미묘한 차이가 났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시교육청이 최근 교육 공무원 6천 7백여 명에게 5급이상 고위직과 학교장 등 394명의 청렴도를 묻는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5급 이상 고위직들의 개인 청렴도는 10점 만 점에 9.85, 학교장들은 9.81로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학교장들은 점수가 올랐지만 고위직들은 청렴도가 소폭이기는 해도 하락했습니다. 

조직과 개인의 부패위험도 역시 지난해보다는 조금씩 상승해 공직사회 내부의 청렴 분위기가 다소 느슨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에는 민원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모니터링을 실시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와 차이가 났습니다. 

6대 부패취약분야 가운데 지난해 점수가 가장 낮았던 '운동부 운영'은 청렴도가 올라간 반면 공사관리와 물품계약, 급식 등 나머지 5개 항목은 모두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각종 계약과 구매 등이 축소되자 납품업체들의 불만이 모니터링 조사에 일정부분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박명도/울산시교육청 청렴총괄팀장 : "코로나 영향때문에 수학여행이 취소된다든지, 연기된다든지, 학교급식이 지연된다든 지 하면서 고객 상대자들, 다시 말해서 업체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청렴도 점수의 하락 원인이 전적으로 코로나19때문인 지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적지 않습니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부 미흡한 분야에 대한 보완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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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교육청, 청렴도 설문조사 실시… 고위직↓·학교장↑
    • 입력 2020-08-11 21:42:54
    • 수정2020-08-12 15:23:34
    뉴스9(울산)
[앵커] 울산시교육청이 외부기관이 의뢰해 청렴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대체로 양호했지만 일부 직종이나 항목별로는 지난해와 미묘한 차이가 났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이현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시교육청이 최근 교육 공무원 6천 7백여 명에게 5급이상 고위직과 학교장 등 394명의 청렴도를 묻는 이메일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5급 이상 고위직들의 개인 청렴도는 10점 만 점에 9.85, 학교장들은 9.81로 비교적 양호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학교장들은 점수가 올랐지만 고위직들은 청렴도가 소폭이기는 해도 하락했습니다.  조직과 개인의 부패위험도 역시 지난해보다는 조금씩 상승해 공직사회 내부의 청렴 분위기가 다소 느슨해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이번에는 민원인 천여 명을 대상으로 청렴도 모니터링을 실시했는데 이 역시 지난해와 차이가 났습니다.  6대 부패취약분야 가운데 지난해 점수가 가장 낮았던 '운동부 운영'은 청렴도가 올라간 반면 공사관리와 물품계약, 급식 등 나머지 5개 항목은 모두 지난해보다 점수가 하락했습니다.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불가피하게 각종 계약과 구매 등이 축소되자 납품업체들의 불만이 모니터링 조사에 일정부분 반영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박명도/울산시교육청 청렴총괄팀장 : "코로나 영향때문에 수학여행이 취소된다든지, 연기된다든지, 학교급식이 지연된다든 지 하면서 고객 상대자들, 다시 말해서 업체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청렴도 점수의 하락 원인이 전적으로 코로나19때문인 지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적지 않습니다.  시교육청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일부 미흡한 분야에 대한 보완대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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