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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코앞서 ‘탕탕’…트럼프 회견 도중 퇴장
입력 2020.08.11 (21:46) 수정 2020.08.11 (22:16)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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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백악관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 회견 도중 경호원의 호위를 받고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시카고 최대 번화가에선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밀경호국 요원이 다가옵니다.

귓속말을 전해 들은 트럼프 대통령.

["뭐라고요? 아..."]

발언을 중단한 채 경호를 받으며 긴급히 퇴장합니다.

브리핑 3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백악관) 경내를 정리해주세요!"]

이후 백악관 인근에선 총성이 두 차례 울렸습니다.

잠시 뒤 브리핑을 재개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백악관 밖에서 실제 총격이 벌어졌고 누군가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 사람의 상태는 잘 모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총격이 벌어진 지점입니다.

브리핑룸과는 불과 2백여 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총격 사건 이후 보시다시피 백악관 주변 경계는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비밀경호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지시간 10일 오후 5시 50분 쯤, 51살 남성이 옷 안에서 어떤 물체를 꺼내 사격 자세를 취했고, 요원이 대응사격을 해 상체를 맞혔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남성은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성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중인 수사 당국은 경호국 대응의 적절성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시내 고급 상가 밀집지역에서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9일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명품 매장 유리문을 부수고 물건을 집어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가 경찰에 살해됐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가 폭동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백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피닉스, 퍼거슨, 포틀랜드 등지에서도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은 정치적 분열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영희
  • 백악관 코앞서 ‘탕탕’…트럼프 회견 도중 퇴장
    • 입력 2020-08-11 21:55:40
    • 수정2020-08-11 22:16:22
    뉴스 9
[앵커]

미국 백악관 근처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 회견 도중 경호원의 호위를 받고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시카고 최대 번화가에선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벌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 브리핑에서 모두 발언을 하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비밀경호국 요원이 다가옵니다.

귓속말을 전해 들은 트럼프 대통령.

["뭐라고요? 아..."]

발언을 중단한 채 경호를 받으며 긴급히 퇴장합니다.

브리핑 3분 만에 벌어진 일입니다.

["(백악관) 경내를 정리해주세요!"]

이후 백악관 인근에선 총성이 두 차례 울렸습니다.

잠시 뒤 브리핑을 재개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밖에서 총격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백악관 밖에서 실제 총격이 벌어졌고 누군가가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그 사람의 상태는 잘 모릅니다."]

제가 서 있는 곳은 총격이 벌어진 지점입니다.

브리핑룸과는 불과 2백여 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총격 사건 이후 보시다시피 백악관 주변 경계는 한층 더 강화됐습니다.

비밀경호국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지시간 10일 오후 5시 50분 쯤, 51살 남성이 옷 안에서 어떤 물체를 꺼내 사격 자세를 취했고, 요원이 대응사격을 해 상체를 맞혔다고 밝혔습니다.

문제의 남성은 무기를 갖고 있지 않았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남성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중인 수사 당국은 경호국 대응의 적절성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시카고에서는 시내 고급 상가 밀집지역에서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9일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수백 명의 사람들이 명품 매장 유리문을 부수고 물건을 집어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미성년자가 경찰에 살해됐다는 등의 잘못된 정보가 폭동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백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피닉스, 퍼거슨, 포틀랜드 등지에서도 인종 차별 반대 시위가 열리는 등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은 정치적 분열상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정재숙/그래픽: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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