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구의 대표 관광명소인 중구 근대골목 곳곳이 재개발 사업으로 강제 철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구도심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천억 원 넘는 예산을 들여 10년 넘게 정비한 근대골목이 훼손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감영 달성길.
대구 대표 관광지인 근대골목 코스 중 한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지어진 고택부터 대구 구도심의 모습까지 골목 곳곳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근대골목 관광코스는 모두 5곳.
대구 중구청이 지난 2007년 도시재생사업에 나서 10년 동안 천8백 억 원을 들여 골목을 정비하고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인쇄 골목과 상덕사, 삼덕동이 민간 재건축 대상지에 포함돼 철거위기에 놓였습니다.
[황배곤/대구시 남산동 : "새로 개발되고 하니까….형성된 인쇄 골목이 없어지는 걸 생각하니 한 주민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이미 철거된 곳도 있습니다.
근대문화유산 건물이 있었던 북성로 공구골목 일대는 이미 지난해 철거 작업이 이뤄져 현재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구청은 사유재산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수정/대구 중구청 관광골목팀장 :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변동사항을 반영해 코스를 전반적으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재개발로 근대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원호/유네스코등재 시민운동본부 : "이미 사라져버린 안타까운 역사 현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없어진 것에 대해서는그것을 기억할 수 있는 자료로 나타냈으면 좋겠고…."]
대구 근대골목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대구의 대표 관광명소인 중구 근대골목 곳곳이 재개발 사업으로 강제 철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구도심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천억 원 넘는 예산을 들여 10년 넘게 정비한 근대골목이 훼손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감영 달성길.
대구 대표 관광지인 근대골목 코스 중 한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지어진 고택부터 대구 구도심의 모습까지 골목 곳곳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근대골목 관광코스는 모두 5곳.
대구 중구청이 지난 2007년 도시재생사업에 나서 10년 동안 천8백 억 원을 들여 골목을 정비하고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인쇄 골목과 상덕사, 삼덕동이 민간 재건축 대상지에 포함돼 철거위기에 놓였습니다.
[황배곤/대구시 남산동 : "새로 개발되고 하니까….형성된 인쇄 골목이 없어지는 걸 생각하니 한 주민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이미 철거된 곳도 있습니다.
근대문화유산 건물이 있었던 북성로 공구골목 일대는 이미 지난해 철거 작업이 이뤄져 현재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구청은 사유재산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수정/대구 중구청 관광골목팀장 :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변동사항을 반영해 코스를 전반적으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재개발로 근대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원호/유네스코등재 시민운동본부 : "이미 사라져버린 안타까운 역사 현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없어진 것에 대해서는그것을 기억할 수 있는 자료로 나타냈으면 좋겠고…."]
대구 근대골목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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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8백억 들인 근대골목…재개발로 잇따라 강제 철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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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8-11 22:11:13
[앵커]
대구의 대표 관광명소인 중구 근대골목 곳곳이 재개발 사업으로 강제 철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구도심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천억 원 넘는 예산을 들여 10년 넘게 정비한 근대골목이 훼손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상감영 달성길.
대구 대표 관광지인 근대골목 코스 중 한 곳입니다.
일제강점기 지어진 고택부터 대구 구도심의 모습까지 골목 곳곳에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근대골목 관광코스는 모두 5곳.
대구 중구청이 지난 2007년 도시재생사업에 나서 10년 동안 천8백 억 원을 들여 골목을 정비하고 운영했습니다.
하지만 인쇄 골목과 상덕사, 삼덕동이 민간 재건축 대상지에 포함돼 철거위기에 놓였습니다.
[황배곤/대구시 남산동 : "새로 개발되고 하니까….형성된 인쇄 골목이 없어지는 걸 생각하니 한 주민으로서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이미 철거된 곳도 있습니다.
근대문화유산 건물이 있었던 북성로 공구골목 일대는 이미 지난해 철거 작업이 이뤄져 현재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으로 바뀌었습니다.
중구청은 사유재산이라 어쩔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황수정/대구 중구청 관광골목팀장 : "재개발·재건축 사업으로 인한 변동사항을 반영해 코스를 전반적으로 정비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재개발로 근대문화유산의 역사적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원호/유네스코등재 시민운동본부 : "이미 사라져버린 안타까운 역사 현장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없어진 것에 대해서는그것을 기억할 수 있는 자료로 나타냈으면 좋겠고…."]
대구 근대골목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사회적 논의를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지홍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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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홍 기자 kjh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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