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짜리에 수갑 채우려는 美 경찰…경찰 찬반 시위 격화

입력 2020.08.12 (06:21) 수정 2020.08.1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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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 가혹 행위로 조지 플로이드 씨가 숨진 지 79일이 지난 오늘 미국은 여전히 시위대와 경찰이 갈등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는 물론 경찰 지지파와 반대파의 충돌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8살 짜리 어린이에 수갑을 채우려는 화면이 공개되면서 경찰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지 플로이드 씨에 대한 경찰의 가혹 행위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이 판사의 명령에 따라 공개됐습니다.

플로이드 씨 사망 79일 만입니다.

이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아직 계속되고 있는데 결국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고 대규모 체포 사태로 비화됐습니다.

연방 요원들이 물러났지만 지역 경찰과 시위대는 여전히 매일 밤 충돌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폭력을 사용하는 경찰의 예산을 깎자는 시위에 예산 그대로 두라는, 경찰 지지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미 서부 시애틀에섭니다.

결국 경찰 예산은 깎였고 이 지역 최초 흑인 여성 경찰 총수는 사임했습니다.

중부 콜로라도주에선 경찰 찬반 시위대가 충돌해 격렬한 폭력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최근 인종 차별과 경찰 폭력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2년 전, 학교에서 소란을 피운 초등학교 8살 어린이에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경찰/2018년 : "넌 이제 감옥에 갈거야. 일어나서 손 뒤로 내밀어."]

8살 난 아이에게 그것도 학교에서 이게 수갑 채울 일이냐는 비난이 거셉니다.

인종 차별, 경찰의 폭력은 미국의 고질적 문젭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정치가 문제 해결은 고사하고 이를 더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지금 미국 사회의 정치권을 향한 문제 제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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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살 짜리에 수갑 채우려는 美 경찰…경찰 찬반 시위 격화
    • 입력 2020-08-12 06:24:46
    • 수정2020-08-12 08:53:53
    뉴스광장 1부
[앵커]

경찰 가혹 행위로 조지 플로이드 씨가 숨진 지 79일이 지난 오늘 미국은 여전히 시위대와 경찰이 갈등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시위대는 물론 경찰 지지파와 반대파의 충돌까지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8살 짜리 어린이에 수갑을 채우려는 화면이 공개되면서 경찰 비난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지 플로이드 씨에 대한 경찰의 가혹 행위 전 과정을 담은 영상이 판사의 명령에 따라 공개됐습니다.

플로이드 씨 사망 79일 만입니다.

이 사망에 항의하는 시위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아직 계속되고 있는데 결국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고 대규모 체포 사태로 비화됐습니다.

연방 요원들이 물러났지만 지역 경찰과 시위대는 여전히 매일 밤 충돌하고 있습니다.

과도한 폭력을 사용하는 경찰의 예산을 깎자는 시위에 예산 그대로 두라는, 경찰 지지 시위도 벌어졌습니다.

미 서부 시애틀에섭니다.

결국 경찰 예산은 깎였고 이 지역 최초 흑인 여성 경찰 총수는 사임했습니다.

중부 콜로라도주에선 경찰 찬반 시위대가 충돌해 격렬한 폭력 사태까지 일어났습니다.

최근 인종 차별과 경찰 폭력 철폐를 요구하는 시위대에 반대하는 시위가 미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2년 전, 학교에서 소란을 피운 초등학교 8살 어린이에 수갑을 채우려는 경찰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오늘 공개됐습니다.

[플로리다주 키웨스트 경찰/2018년 : "넌 이제 감옥에 갈거야. 일어나서 손 뒤로 내밀어."]

8살 난 아이에게 그것도 학교에서 이게 수갑 채울 일이냐는 비난이 거셉니다.

인종 차별, 경찰의 폭력은 미국의 고질적 문젭니다.

하지만 선거를 앞두고 정치가 문제 해결은 고사하고 이를 더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 지금 미국 사회의 정치권을 향한 문제 제깁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입니다.

촬영기자:한규석/영상편집:신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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