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지역 감염병 확산 우려…방역 비상
입력 2020.08.12 (07:36)
수정 2020.08.1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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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계속된 비로 수해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을 매개로 한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비가 그친 짧은 시간동안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 복구 작업을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기습 폭우로 물에 잠겼던 주택입니다.
집안은 습하고 벽지 안엔 곰팡이가 가득합니다.
["곰팡이 안 핀 데 있나, 다 곰팡이지..이 쪽으로 더 무서워"]
소독작업을 해보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김효덕/침수 피해 주민 : "처음에 너무 많이 (비가) 왔고 여기까지 잠겼으니까 그럴수 밖에 없잖아요. 물이 빠질 시간도 없고‥비가 많이 오니까 마를 여유도 없고."]
이번 주부터는 마을 전체를 소독하고 있습니다.
야외 화장실과 축사 등 분변이 남아 있는 곳이 중점 대상입니다.
살균제와 모기 퇴치제는 개별 지급했습니다.
[최민숙/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장 : "지금은 모기 유충이 빗물에 많이 떠내려갔지만 3~4일 뒤면 다시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이 아주 중요한 시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긴팔옷과 장화, 장갑같은 보호장구를 꼭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설치류에 오염된 물이나 상처에 닿을 경우 세균성 열성 질환이나 파상풍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정완/순천향대천안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나는 상처가 없는데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무좀이 있는 분이 많거든요. 무좀의 크랙(갈라진 피부)같은 것도 균이 타고 들어올 수 있는 통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 세균성 이질이나 장티푸스 같은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 음식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행주나 조리도구의 위생상태도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계속된 비로 수해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을 매개로 한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비가 그친 짧은 시간동안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 복구 작업을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기습 폭우로 물에 잠겼던 주택입니다.
집안은 습하고 벽지 안엔 곰팡이가 가득합니다.
["곰팡이 안 핀 데 있나, 다 곰팡이지..이 쪽으로 더 무서워"]
소독작업을 해보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김효덕/침수 피해 주민 : "처음에 너무 많이 (비가) 왔고 여기까지 잠겼으니까 그럴수 밖에 없잖아요. 물이 빠질 시간도 없고‥비가 많이 오니까 마를 여유도 없고."]
이번 주부터는 마을 전체를 소독하고 있습니다.
야외 화장실과 축사 등 분변이 남아 있는 곳이 중점 대상입니다.
살균제와 모기 퇴치제는 개별 지급했습니다.
[최민숙/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장 : "지금은 모기 유충이 빗물에 많이 떠내려갔지만 3~4일 뒤면 다시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이 아주 중요한 시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긴팔옷과 장화, 장갑같은 보호장구를 꼭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설치류에 오염된 물이나 상처에 닿을 경우 세균성 열성 질환이나 파상풍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정완/순천향대천안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나는 상처가 없는데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무좀이 있는 분이 많거든요. 무좀의 크랙(갈라진 피부)같은 것도 균이 타고 들어올 수 있는 통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 세균성 이질이나 장티푸스 같은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 음식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행주나 조리도구의 위생상태도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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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지역 감염병 확산 우려…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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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8-12 09:09:59
[앵커]
계속된 비로 수해지역에서는 오염된 물을 매개로 한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자체마다 비가 그친 짧은 시간동안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데, 복구 작업을 하는 자원봉사자들도 개인 위생에 각별히 신경쓰셔야 겠습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일 기습 폭우로 물에 잠겼던 주택입니다.
집안은 습하고 벽지 안엔 곰팡이가 가득합니다.
["곰팡이 안 핀 데 있나, 다 곰팡이지..이 쪽으로 더 무서워"]
소독작업을 해보지만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김효덕/침수 피해 주민 : "처음에 너무 많이 (비가) 왔고 여기까지 잠겼으니까 그럴수 밖에 없잖아요. 물이 빠질 시간도 없고‥비가 많이 오니까 마를 여유도 없고."]
이번 주부터는 마을 전체를 소독하고 있습니다.
야외 화장실과 축사 등 분변이 남아 있는 곳이 중점 대상입니다.
살균제와 모기 퇴치제는 개별 지급했습니다.
[최민숙/천안시 감염병대응센터장 : "지금은 모기 유충이 빗물에 많이 떠내려갔지만 3~4일 뒤면 다시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역이 아주 중요한 시점입니다."]
방역당국은 자원봉사자들에게 긴팔옷과 장화, 장갑같은 보호장구를 꼭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설치류에 오염된 물이나 상처에 닿을 경우 세균성 열성 질환이나 파상풍에 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정완/순천향대천안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나는 상처가 없는데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무좀이 있는 분이 많거든요. 무좀의 크랙(갈라진 피부)같은 것도 균이 타고 들어올 수 있는 통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또 세균성 이질이나 장티푸스 같은 감염병을 막기 위해서 음식물은 반드시 끓여 먹고. 행주나 조리도구의 위생상태도 꼼꼼하게 살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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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홍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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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중 기자 bes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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