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14일 집단휴진 강행…정부, 내일 대국민 담화 발표

입력 2020.08.12 (23:49) 수정 2020.08.13 (00: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대한의사협회가 14일, 그러니까 모레 예고한대로 집단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의협은 10년간 의대생 4천 명을 더 뽑아 '지역 의사'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대해왔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7월 23일 : "우리 대한의사협회는 절대 이런 내용(의대 정원 확대)을 인정할 수 없고 결사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에.. 졸속적·일방적 의사 인력 증원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오늘 보건복지부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 의대 정원 확대를 철회하라는 의료계 요구를 정부가 사실상 거절했다며 의협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의대 정원 확대는 고질적인 의료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부족한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입니다."]

설문 조사 결과 전공의의 94.8%가 이번 파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단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인력은 제외됩니다.

보건복지부는 각 자치단체에 지역 내 휴진 비율이 30%를 넘으면 진료 개시 명령을 내리라고 권고했는데, 의사협회는 이를 강행한다면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내일 박능후 장관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정부와 의료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그 피해는 환자들이 지게 됩니다.

이틀 남았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의협, 14일 집단휴진 강행…정부, 내일 대국민 담화 발표
    • 입력 2020-08-12 23:55:40
    • 수정2020-08-13 00:47:28
    뉴스라인 W
대한의사협회가 14일, 그러니까 모레 예고한대로 집단 휴진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의협은 10년간 의대생 4천 명을 더 뽑아 '지역 의사'로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계획에 반대해왔습니다.

[최대집/대한의사협회장/7월 23일 : "우리 대한의사협회는 절대 이런 내용(의대 정원 확대)을 인정할 수 없고 결사적으로 반대하기 때문에.. 졸속적·일방적 의사 인력 증원 정책을 즉각 중단하라!"]

오늘 보건복지부가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는데, 의대 정원 확대를 철회하라는 의료계 요구를 정부가 사실상 거절했다며 의협은 이를 거부했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 "의대 정원 확대는 고질적인 의료 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고 부족한 공공의료를 확충하기 위해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드립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은 결코 신뢰와 지지를 얻기 힘들 것입니다."]

설문 조사 결과 전공의의 94.8%가 이번 파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는데요, 단 응급실, 중환자실, 투석실, 분만실 등 환자 생명과 직결되는 인력은 제외됩니다.

보건복지부는 각 자치단체에 지역 내 휴진 비율이 30%를 넘으면 진료 개시 명령을 내리라고 권고했는데, 의사협회는 이를 강행한다면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강력 반발하고 있습니다.

내일 박능후 장관이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인데요.

정부와 의료계가 접점을 찾지 못하면 그 피해는 환자들이 지게 됩니다.

이틀 남았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