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온라인 사용 채소 할인쿠폰 추진…최대 20%

[앵커]

집중 호우로 인한 농축산물 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채소 할인 쿠폰 발행을 추진합니다.

오늘부터 열흘 동안 농협에서 호우 피해 농가의 농산물 판매 행사도 개최합니다.

경제부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봅니다.

장덕수 기자, 어디서 쓸 수 있고 얼마나 할인되는 쿠폰인가요?

[리포트]

대형마트나 온라인에서 주요 잎채소류를 살 때 쓸 수 있는 쿠폰으로, 할인율은 최대 20% 적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할인 한도는 한 사람당 만원으로 제한이 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농축산물 가격 급등에 대한 정부 대응 방안을 알렸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쿠폰의 경우 정부가 정확한 시행 시기를 밝히지 않았지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오늘 오전 열리는 중대본 회의 브리핑에서 자세한 시행 시기와 전체 규모 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배추의 경우 이미 정부 비축 물량, 농협 출하 조절시설 물량 등을 필요할 때마다 하루 50톤에서 100톤 씩 방출하고 있는데, 무도 가격 불안이 나타나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할 거라고 부총리는 밝혔습니다.

애호박, 가지, 오이도 농협 계약 재배물량 조기 출하를 정부가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오늘부터 열흘 동안 농협에서 호우 피해 농산물 팔아주기 특별 행사를 개최합니다.

정부가 이 같은 대응에 나선 건 집중 호우로 농축산물 수급이나 물가에 불안이 감지되기 때문입니다.

정부가 집계한 농산물 가격 상승률을 보면 5월엔 1년 전보다 0.5% 하락, 6월에는 0.5% 상승을 기록했으나 7월 들어 4.9% 올라 상승 폭이 커졌습니다.

비가 집중적으로 내린 8월 사정은 더 악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에서는 이 밖에 일자리 창출 방안과 K-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됩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안영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