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세부 정책 33개 발표…김종인표 대선공약집?

입력 2020.08.13 (19:16) 수정 2020.08.1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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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이 오늘 새로운 정강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특징은 기존 정강정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구체적인 정책들이 나열됐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김종인표 대선공약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발표된 통합당 정강정책의 내용을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대위원장 수락 일성으로 대선승리를 내세웠던 김종인 위원장이 먼저 언급했던 것이 기본소득이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5월 22일 :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을 굽는 걸 보고, 먹고 싶은데 돈이 없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어요. 그럼 그 사람한테 무슨 자유가 있겠어?"]

통합당 새 정강정책에는 원론적인 수준이지만 기본소득이 가장 먼저 명시됐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8년 만에 다시 경제민주화 구현이 명시됐고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성장동력이 혁신과제로 들어갔습니다.

특징은 정치와 사법 분야로 사실상 통합당의 다음 대선공약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위의 대폭 축소,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지방의회 청년 의무 공천, 주요선거 피선거권 연령 인하, 청와대 민정, 인사수석실 폐지,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통폐합 등이 대표적입니다.

통합당 내에 정부부처에 대응하는 예비내각을 구성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병민/통합당 비상대책위원 : "그동안 어떤 정당도 그 개혁에 선뜻 나서지 않았던 부분들을 담기 위해 노력을 했고..."]

사법 개혁에서는 법관이 퇴직 후 일정 기간 정치권에 진출하지 못하게 하고 전관예우 방지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부 정책들은 현 정부의 정책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자녀 입시비리와 채용비리 성범죄 근절 방안 등이 대표적입니다.

실제로 정강정책개정특위 관계자는 "정책 논의 초반부터 민주당과 정의당 정강정책을 비교하며 초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정강정책은 의원총회를 거쳐 다음 달 전국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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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당 세부 정책 33개 발표…김종인표 대선공약집?
    • 입력 2020-08-13 19:31:59
    • 수정2020-08-13 19:3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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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래통합당이 오늘 새로운 정강정책의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특징은 기존 정강정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구체적인 정책들이 나열됐다는 겁니다.

이를 두고 김종인표 대선공약집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오늘 발표된 통합당 정강정책의 내용을 이화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대위원장 수락 일성으로 대선승리를 내세웠던 김종인 위원장이 먼저 언급했던 것이 기본소득이었습니다.

[김종인/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지난 5월 22일 : "김이 모락모락 나는 빵을 굽는 걸 보고, 먹고 싶은데 돈이 없기 때문에 먹을 수가 없어요. 그럼 그 사람한테 무슨 자유가 있겠어?"]

통합당 새 정강정책에는 원론적인 수준이지만 기본소득이 가장 먼저 명시됐습니다.

경제 분야에서는 8년 만에 다시 경제민주화 구현이 명시됐고 4차 산업혁명과 미래 성장동력이 혁신과제로 들어갔습니다.

특징은 정치와 사법 분야로 사실상 통합당의 다음 대선공약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위의 대폭 축소, 국회의원 4선 연임 금지, 지방의회 청년 의무 공천, 주요선거 피선거권 연령 인하, 청와대 민정, 인사수석실 폐지, 기초의회와 광역의회 통폐합 등이 대표적입니다.

통합당 내에 정부부처에 대응하는 예비내각을 구성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습니다.

[김병민/통합당 비상대책위원 : "그동안 어떤 정당도 그 개혁에 선뜻 나서지 않았던 부분들을 담기 위해 노력을 했고..."]

사법 개혁에서는 법관이 퇴직 후 일정 기간 정치권에 진출하지 못하게 하고 전관예우 방지를 추진하겠다고 했습니다.

일부 정책들은 현 정부의 정책들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습니다.

자녀 입시비리와 채용비리 성범죄 근절 방안 등이 대표적입니다.

실제로 정강정책개정특위 관계자는 "정책 논의 초반부터 민주당과 정의당 정강정책을 비교하며 초안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정강정책은 의원총회를 거쳐 다음 달 전국위원회에서 확정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영상편집:이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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