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향 의원 서부지검 첫 출석…‘후원금·쉼터’ 집중 조사

입력 2020.08.13 (19:18) 수정 2020.08.13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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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검찰에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을 상대로 후원금 횡령과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오후 검찰에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정의연과 정대협의 운영과 관련해 횡령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윤 의원을 상대로 개인 계좌로 받은 기부금의 사용 내역과 안성 쉼터를 고가에 매입해 헐값에 매각한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5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정의연이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지난 5월 : "(학생들 기금이 어디 쓰인다는걸 모르신다는 거죠 지금?) 그렇죠. 그 내놔야지요. 그 학생들도 무슨 돈이 있습니까."]

이후 정의연과 윤 의원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정의연 사무실과 안성 쉼터를 정의연에 매각한 건설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면서도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윤미향/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5월 : "제 개인 계좌를 통하여 모금하였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닙니다."]

검찰은 그동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의연 회계담당자 등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달에는 2013년부터 2년여간 정대협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한 직원을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석 달 동안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윤 의원을 소환하지 못하면서, 별다른 혐의점을 포착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윤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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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미향 의원 서부지검 첫 출석…‘후원금·쉼터’ 집중 조사
    • 입력 2020-08-13 19:34:29
    • 수정2020-08-13 20:03:37
    뉴스 7
[앵커]

정의기억연대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검찰에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윤 의원을 상대로 후원금 횡령과 안성 쉼터 고가 매입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늘 오후 검찰에 비공개 출석했습니다.

정의연과 정대협의 운영과 관련해 횡령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검찰은 윤 의원을 상대로 개인 계좌로 받은 기부금의 사용 내역과 안성 쉼터를 고가에 매입해 헐값에 매각한 과정 등을 집중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 5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는 정의연이 후원금을 불투명하게 사용했다는 취지의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용수/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지난 5월 : "(학생들 기금이 어디 쓰인다는걸 모르신다는 거죠 지금?) 그렇죠. 그 내놔야지요. 그 학생들도 무슨 돈이 있습니까."]

이후 정의연과 윤 의원에 대한 여러 의혹이 제기됐고, 검찰은 정의연 사무실과 안성 쉼터를 정의연에 매각한 건설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지난 5월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상처와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면서도 제기된 의혹들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윤미향/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5월 : "제 개인 계좌를 통하여 모금하였다고 해서 계좌에 들어온 돈을 개인적으로 쓴 것은 아닙니다."]

검찰은 그동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정의연 회계담당자 등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달에는 2013년부터 2년여간 정대협에서 회계 업무를 담당한 직원을 보조금관리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 입건했습니다.

하지만 석 달 동안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윤 의원을 소환하지 못하면서, 별다른 혐의점을 포착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 내용을 토대로 윤 의원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영상편집:김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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