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코로나19 상황 매우 엄중”…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검토 착수

입력 2020.08.15 (07:07) 수정 2020.08.17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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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수도권의 경우 대규모 집단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것에 대한 검토에도 착수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나흘간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50명을 넘었습니다.

국내 발생의 80%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처럼 수도권의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가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교회, 방문판매업체, 시장, 학교 등에서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여러 다중이용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감염 확산이 매우 염려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면 실내 50명, 실외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모임이 금지됩니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3개 업종의 운영도 중단됩니다.

또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서울, 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2배 증가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며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염력이 높고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느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그런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도 최근 2주간 13.7%로, 직전 6.6%였던 것에 비해 크게 높아져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교회, 다단계 방문판매, 소모임 등을 통해 집단 발병하고 이러한 집단 발병이 학교, 어린이집, 직장, 시장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또 3일 연휴 기간과 예고된 도심집회 등으로 확산이 대규모로 증폭되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경각심을 갖고 방역의 기본원칙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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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코로나19 상황 매우 엄중”…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검토 착수
    • 입력 2020-08-15 07:25:09
    • 수정2020-08-17 06: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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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수도권의 경우 대규모 집단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정하는 것에 대한 검토에도 착수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나흘간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150명을 넘었습니다.

국내 발생의 80%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처럼 수도권의 확산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가 현재 1단계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 "교회, 방문판매업체, 시장, 학교 등에서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 엄중한 상황입니다. 여러 다중이용시설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감염 확산이 매우 염려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리면 실내 50명, 실외는 100명 이상이 모이는 모든 모임이 금지됩니다.

유흥주점, 노래연습장 등 고위험시설 13개 업종의 운영도 중단됩니다.

또 프로야구 등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치러야 합니다.

방역 당국은 서울, 경기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2배 증가할 정도로 확산 속도가 빠르다며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질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전염력이 높고 전파속도가 굉장히 빠르기 때문에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한다면 기하급수적으로 환자가 느는 것은 순식간이라는 그런 위기 의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도 최근 2주간 13.7%로, 직전 6.6%였던 것에 비해 크게 높아져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 "무증상.경증 감염자가 산발적으로 이어져 교회, 다단계 방문판매, 소모임 등을 통해 집단 발병하고 이러한 집단 발병이 학교, 어린이집, 직장, 시장 등으로 확산되고 있으며..."]

또 3일 연휴 기간과 예고된 도심집회 등으로 확산이 대규모로 증폭되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절박한 상황이라며 경각심을 갖고 방역의 기본원칙을 지켜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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