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산사태 시작은 도로공사 현장’ 경찰, 발주처 등 압수수색

입력 2020.08.15 (07:11) 수정 2020.08.1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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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 전남 곡성군 한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5명이 목숨을 잃었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공사 현장에서 최초 붕괴가 시작된 정황을 포착하고, 설계상 하자 등 과실을 수사하기 위해 발주처와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전남 곡성군 오산면 한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

구조 작업이 이틀간 이어졌지만 무너진 주택 3채에 살던 주민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당시 산사태가 사고 현장에서 5백m가량 떨어진 도로공사 현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도로공사 발주처인 전라남도 도로관리사업소와 시공사 본사, 현장 사무실과 감리단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참고인 조사와 전문조사단 의견을 종합한 결과, 공사현장에서 산사태가 촉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설계상 하자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해섭니다.

[경찰 관계자 : "전문조사단들 의견도 그렇고. 그곳이 최초 붕괴 지점으로 보인다. 도로공사에 설계상 하자, 시공상 하자, 안전조치 부실, 관리감독 부실 그런 게 있느냐 없느냐. 그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공사 발주처인 전라남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고, 따라서 공사현장은 이번 사고에 미친 영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불러 설계상 하자와 안전 조치 부실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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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 산사태 시작은 도로공사 현장’ 경찰, 발주처 등 압수수색
    • 입력 2020-08-15 07:30:16
    • 수정2020-08-15 13:4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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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 전남 곡성군 한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 5명이 목숨을 잃었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경찰은 공사 현장에서 최초 붕괴가 시작된 정황을 포착하고, 설계상 하자 등 과실을 수사하기 위해 발주처와 시공사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전남 곡성군 오산면 한 마을에서 발생한 산사태. 구조 작업이 이틀간 이어졌지만 무너진 주택 3채에 살던 주민 5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조사중인 경찰은 당시 산사태가 사고 현장에서 5백m가량 떨어진 도로공사 현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남 곡성경찰서는 도로공사 발주처인 전라남도 도로관리사업소와 시공사 본사, 현장 사무실과 감리단 등 4곳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참고인 조사와 전문조사단 의견을 종합한 결과, 공사현장에서 산사태가 촉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설계상 하자 등을 면밀히 들여다보기 위해섭니다. [경찰 관계자 : "전문조사단들 의견도 그렇고. 그곳이 최초 붕괴 지점으로 보인다. 도로공사에 설계상 하자, 시공상 하자, 안전조치 부실, 관리감독 부실 그런 게 있느냐 없느냐. 그런 것들을 확인하기 위해서 압수수색을..."] 공사 발주처인 전라남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고, 따라서 공사현장은 이번 사고에 미친 영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불러 설계상 하자와 안전 조치 부실 여부 등에 대해 수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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