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08명 신규 확진”…양평 주민 31명 집단감염

입력 2020.08.15 (12:03) 수정 2020.08.15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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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습니다.

특히, 경기도 양평의 한 마을에서는 30명이 넘는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어르신 마을잔치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늘 0시 기준으로 108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집계 확진자 수보다 36명 많은데, 경기도는 정부 통합시스템 입력이 늦어졌고, 추가 확진자는 내일 확진자 통계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틀 새 150명이 넘게 경기도 내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기 양평군 서종면에서는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 광진구 29번 확진자인 80대 남성으로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8일부터 10일 사이 서종면 일대 마트와 식당 등에서 주민 60여 명과 접촉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지역 숲속 학교에서 열린 어르신 행사에서 주민들과 보양식을 나눠 먹으면서 `코로나19` 전파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 다수가 검사 진행 중이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확진자 대부분 고령의 주민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4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9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동두천과 인천 연수구 등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확진자 동선을 파악 중입니다.

경기도가 오늘부터 2주 동안 도 전역의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을 제외하고 모든 대면 모임 종교 활동은 금지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Issue.html?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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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108명 신규 확진”…양평 주민 31명 집단감염
    • 입력 2020-08-15 12:04:36
    • 수정2020-08-15 12:07:31
    뉴스 12
[앵커]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신규 확진자가 100명이 넘었습니다.

특히, 경기도 양평의 한 마을에서는 30명이 넘는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어르신 마을잔치에서 집단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오늘 0시 기준으로 108명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집계 확진자 수보다 36명 많은데, 경기도는 정부 통합시스템 입력이 늦어졌고, 추가 확진자는 내일 확진자 통계에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틀 새 150명이 넘게 경기도 내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경기 양평군 서종면에서는 주민 31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서울 광진구 29번 확진자인 80대 남성으로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8일부터 10일 사이 서종면 일대 마트와 식당 등에서 주민 60여 명과 접촉했습니다.

특히, 지난 9일 지역 숲속 학교에서 열린 어르신 행사에서 주민들과 보양식을 나눠 먹으면서 `코로나19` 전파가 집중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주민 다수가 검사 진행 중이라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확진자 대부분 고령의 주민들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종교시설 관련 확진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기 용인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48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관련 누적 확진자 수는 90명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동두천과 인천 연수구 등에서는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확진자 동선을 파악 중입니다.

경기도가 오늘부터 2주 동안 도 전역의 종교시설에 집합제한 행정명령을 내리면서, 정규 예배와 미사, 법회 등을 제외하고 모든 대면 모임 종교 활동은 금지됩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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