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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중국 대륙 울린 3.1운동 연극〈산하루〉
입력 2020.08.15 (21:35) 수정 2020.08.15 (22:00)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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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운동을 소재로 한 중국의 창작 연극 <산하루>가 1920년대부터 20여 년 동안 중국 전역의 무대에 올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중국인들을 일깨우기 위해 창작됐다는데, 한국의 독립의지가 중국인들에게까지 큰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제 식민통치에 맞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민초들의 독립운동, 그 정신은 1924년 중국에서 연극 <산하루>로 부활합니다.

<산하루>는 해외 독립운동가가 한국에 잠입해 만세 운동을 조직하는 1막, 남녀노소 없이 참여했던 만세 운동과 유혈 진압을 재현한 2막, 그리고 조선 총독 암살을 시도하는 3막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제암리 학살을 재현한 예배당 유혈 진압 등 고증도 거쳤습니다.

[쑨커즈/교수 : "산하루는 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 (3.1운동) 발전 과정을 담았습니다."]

꺽이지 않는 독립정신은 애절한 음악에 담았습니다.

[쌍비조(雙飛鳥) : 삼척(三尺) 새장도 가두지 못하리 동틀 녘을 기다리지 않고 노래하며 날아간다.]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던 허우야오 선생은 한국 독립운동을 보여줌으로써 중국인들의 저항정신을 깨우고 제국주의에 경고하기 위해서라고 창작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3.1운동을 일제가 강점한 조선이 아닌 한국에서 발생했다고 한 것도 새롭습니다.

[쑨커즈/교수 : "독립정신을 표현하려면 한국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조선은 그 정신을 담지 못한다고 봤습니다."]

<산하루>는 1924년 5월 첫 공연 이후 1940년대까지 20년 동안 중국 전역에서 공연됐습니다.

졸업식 단골 공연도 <산하루>였습니다.

지금은 아파트가 된 상하이 옛 중앙대회당에서도 1925년 8월 무대에 올랐습니다.

[쑨커즈/교수 : "(당시 기사를 보면) 한국인의 애국열정에 많은 사람이 감동받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일제에 맞선 저항 정신은 한국인, 중국인 모두의 마음에 남아 1945년 마침내 광복을 이루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촬영:김림청/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 [단독] 중국 대륙 울린 3.1운동 연극〈산하루〉
    • 입력 2020-08-15 21:38:12
    • 수정2020-08-15 22:00:35
    뉴스 9
[앵커]

​3.1운동을 소재로 한 중국의 창작 연극 <산하루>가 1920년대부터 20여 년 동안 중국 전역의 무대에 올랐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당시 중국인들을 일깨우기 위해 창작됐다는데, 한국의 독립의지가 중국인들에게까지 큰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제 식민통치에 맞서 들불처럼 일어났던 민초들의 독립운동, 그 정신은 1924년 중국에서 연극 <산하루>로 부활합니다.

<산하루>는 해외 독립운동가가 한국에 잠입해 만세 운동을 조직하는 1막, 남녀노소 없이 참여했던 만세 운동과 유혈 진압을 재현한 2막, 그리고 조선 총독 암살을 시도하는 3막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제암리 학살을 재현한 예배당 유혈 진압 등 고증도 거쳤습니다.

[쑨커즈/교수 : "산하루는 사실주의 기법으로 표현했습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 (3.1운동) 발전 과정을 담았습니다."]

꺽이지 않는 독립정신은 애절한 음악에 담았습니다.

[쌍비조(雙飛鳥) : 삼척(三尺) 새장도 가두지 못하리 동틀 녘을 기다리지 않고 노래하며 날아간다.]

극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던 허우야오 선생은 한국 독립운동을 보여줌으로써 중국인들의 저항정신을 깨우고 제국주의에 경고하기 위해서라고 창작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3.1운동을 일제가 강점한 조선이 아닌 한국에서 발생했다고 한 것도 새롭습니다.

[쑨커즈/교수 : "독립정신을 표현하려면 한국이라고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조선은 그 정신을 담지 못한다고 봤습니다."]

<산하루>는 1924년 5월 첫 공연 이후 1940년대까지 20년 동안 중국 전역에서 공연됐습니다.

졸업식 단골 공연도 <산하루>였습니다.

지금은 아파트가 된 상하이 옛 중앙대회당에서도 1925년 8월 무대에 올랐습니다.

[쑨커즈/교수 : "(당시 기사를 보면) 한국인의 애국열정에 많은 사람이 감동받았다고 나와 있습니다."]

일제에 맞선 저항 정신은 한국인, 중국인 모두의 마음에 남아 1945년 마침내 광복을 이루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촬영:김림청/영상편집:이진이/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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