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 ‘구슬땀’

입력 2020.08.15 (22:33) 수정 2020.08.1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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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주일 전 광주전남에 쏟아진 물폭탄은 곳곳에 큰 생채기를 남겼는데요.

주말을 맞아 피해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최송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집중호우에 제방까지 무너지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구례읍.

물은 모두 빠졌지만, 침수 피해 흔적은 여전합니다.

주말을 맞아 피해 복구에 나선 자원봉사자들로 마을 곳곳이 붐빕니다.

못 쓰게 된 비닐하우스 비닐을 일일이 걷어내고 이곳저곳 나뒹구는 쓰레기도 모읍니다.

폐기물 잔해는 도로 곳곳에 쌓였고 먼지가 날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복구의 손길은 이어집니다.

폭염 날씨에 악취까지 올라오고 땀은 비오듯 쏟아져도 삶의 터전을 잃은 농민들을 생각하면 일손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점형/순천시 연향동 : "자기 일도 바쁘고 하지만, 농민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게 안쓰럽게 보여서 오늘 또 이렇게 왔습니다."]

물난리 속에도 가까스로 살아남은 소들.

집 잃은 소의 주인을 찾아 되돌려보내는 일에도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조연호/구례 축협 직원 : "거의 넋을 놓고 있거나 그러신 분들, 나이 연로하신 분들은 망연자실하고 계시거든요. 그나마 폐사 안 된 소들은 이렇게 찾아서 갖다 드리면 또 굉장히 고마워하시죠. 그분들도."]

주말을 맞아 구례와 곡성 등 전남 지역 수해 피해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3천5백여 명.

일주일 째 피해 복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삶의 터전을 되돌리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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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에도 집중호우 피해 복구 ‘구슬땀’
    • 입력 2020-08-15 22:33:04
    • 수정2020-08-15 22:35:28
    뉴스9(광주)
[앵커] 일주일 전 광주전남에 쏟아진 물폭탄은 곳곳에 큰 생채기를 남겼는데요. 주말을 맞아 피해 현장을 찾은 자원봉사자들은 구슬땀을 흘리며 피해 복구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 현장을 최송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집중호우에 제방까지 무너지면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구례읍. 물은 모두 빠졌지만, 침수 피해 흔적은 여전합니다. 주말을 맞아 피해 복구에 나선 자원봉사자들로 마을 곳곳이 붐빕니다. 못 쓰게 된 비닐하우스 비닐을 일일이 걷어내고 이곳저곳 나뒹구는 쓰레기도 모읍니다. 폐기물 잔해는 도로 곳곳에 쌓였고 먼지가 날리는 악조건 속에서도 복구의 손길은 이어집니다. 폭염 날씨에 악취까지 올라오고 땀은 비오듯 쏟아져도 삶의 터전을 잃은 농민들을 생각하면 일손을 멈출 수는 없습니다. [이점형/순천시 연향동 : "자기 일도 바쁘고 하지만, 농민들이 너무 힘들어하는 게 안쓰럽게 보여서 오늘 또 이렇게 왔습니다."] 물난리 속에도 가까스로 살아남은 소들. 집 잃은 소의 주인을 찾아 되돌려보내는 일에도 자원봉사자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조연호/구례 축협 직원 : "거의 넋을 놓고 있거나 그러신 분들, 나이 연로하신 분들은 망연자실하고 계시거든요. 그나마 폐사 안 된 소들은 이렇게 찾아서 갖다 드리면 또 굉장히 고마워하시죠. 그분들도."] 주말을 맞아 구례와 곡성 등 전남 지역 수해 피해 현장에 투입된 공무원과 군인, 자원봉사자들은 모두 3천5백여 명. 일주일 째 피해 복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삶의 터전을 되돌리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일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KBS 뉴스 최송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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