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아직은 반사이익”…중도 확장 주력

입력 2020.08.17 (07:39) 수정 2020.08.17 (07: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래통합당은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을 앞서는등 최근 당 지지율 오름세에 고무되는 분위깁니다.

총선 패배감에선 벗어났지만 안도하긴 이르다면서, 민심 행보와 정책 대안으로 중도층 지지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나흘 연속 수해복구 지원에 나선 통합당.

창당 이래 첫 지지율 역전 소식에 총선 패배주의를 벗어났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주호영 : "그간 패배주의 알아줄까 하는게 있었지만 지금은 열심히 하니 알아주시네, 이런 자신감이라고 할까요 이런게 생겼고."]

통합당 복수의 핵심 관계자들은 "아직은 민주당이 앞서는 조사 결과가 많아 안심하기 이르다", "여권에 대한 실망과 거대여당 폭주에 대한 동정론이 뒤섞인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칫 자축하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당내에선 "자중하자"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김종인/13일 : "묵묵히 미래를 향해서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것에 대한 국민평가를 받는 것으로 노력하면 될 것으로 봐요."]

당분간은 외연 확대를 위한 현장 행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민주당보다 발빠르게 호남 지역 수해 현장을 연일 찾았고 김종인 위원장이 광주 5.18 묘지를 참배해 통합 메시지를 내는 일정도 준비 중입니다.

진보쪽으로 이동한 정강정책으로 청년과 여성, 중도층도 겨냥했는데 입법으로 얼마나 실현될지가 관건입니다.

그동안 집권 세력의 실정에 기대는 이른바 '가만히 전략'을 거두고 정책으로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호영 : "무엇이 국민에 도움이 되고 후손에, 대민에 도움이 되는지 그것만 보고 갈테니 여러분도 그런기준에서 봐줬으면."]

통합당은 일단 여당 지지층 이탈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재보궐 선거에 대비한 조직 정비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원석/영상편집:김태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통합당, “아직은 반사이익”…중도 확장 주력
    • 입력 2020-08-17 07:41:45
    • 수정2020-08-17 07:51:10
    뉴스광장
[앵커]

미래통합당은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서 민주당을 앞서는등 최근 당 지지율 오름세에 고무되는 분위깁니다.

총선 패배감에선 벗어났지만 안도하긴 이르다면서, 민심 행보와 정책 대안으로 중도층 지지 확장에 나서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나흘 연속 수해복구 지원에 나선 통합당.

창당 이래 첫 지지율 역전 소식에 총선 패배주의를 벗어났다는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주호영 : "그간 패배주의 알아줄까 하는게 있었지만 지금은 열심히 하니 알아주시네, 이런 자신감이라고 할까요 이런게 생겼고."]

통합당 복수의 핵심 관계자들은 "아직은 민주당이 앞서는 조사 결과가 많아 안심하기 이르다", "여권에 대한 실망과 거대여당 폭주에 대한 동정론이 뒤섞인 결과"라고 평가했습니다.

자칫 자축하다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에 당내에선 "자중하자"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김종인/13일 : "묵묵히 미래를 향해서 우리 당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그것에 대한 국민평가를 받는 것으로 노력하면 될 것으로 봐요."]

당분간은 외연 확대를 위한 현장 행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실제로 민주당보다 발빠르게 호남 지역 수해 현장을 연일 찾았고 김종인 위원장이 광주 5.18 묘지를 참배해 통합 메시지를 내는 일정도 준비 중입니다.

진보쪽으로 이동한 정강정책으로 청년과 여성, 중도층도 겨냥했는데 입법으로 얼마나 실현될지가 관건입니다.

그동안 집권 세력의 실정에 기대는 이른바 '가만히 전략'을 거두고 정책으로 맞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주호영 : "무엇이 국민에 도움이 되고 후손에, 대민에 도움이 되는지 그것만 보고 갈테니 여러분도 그런기준에서 봐줬으면."]

통합당은 일단 여당 지지층 이탈이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재보궐 선거에 대비한 조직 정비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최원석/영상편집:김태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