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주일 새 40명 확진…확산 ‘불안’

입력 2020.08.17 (07:50) 수정 2020.08.17 (09: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부산에서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8명씩 확진자가 나오며 약 일주일 사이 4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요.

지역사회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자 부산시가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에서는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들입니다.

일상 접촉으로 인한 감염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특히, 최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의 접촉 감염이 두드러집니다.

부산기계공고 학생 확진자인 189번과 193번의 접촉 감염자가 각각 4명, 6명이고 198번 확진자의 접촉 감염자는 7명. 이중 1명은 이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경남 양산 거주자입니다.

하지만 1차 감염된 3명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부산시는 기계공고 확진자의 아버지인 196번의 접촉 감염이 잇따르자 이 확진자가 이용한 사상구의 식당 이름을 공개하고, 지난 11일 점심, 이곳을 이용한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3월에 비해 바이러스 감염력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일주일 정도 사이 발생한 부산지역 확진자 40명 가운데 33명이 접촉으로 인한 감염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봄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염력이 있는 것 같아서 접촉자를 굉장히 빠르게 파악하는 것들이 저희들에게 필요합니다. 일일이 접촉자 확인을 하는 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경과되는 부분들이 어려운 점이고요."]

서울·경기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부산시도 2단계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공공시설의 이용객을 50%로 제한하며 사회복지시설에는 휴관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학교 내 감염 우려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다음 주까지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고, 등교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우선) 18일부터 21일까지 연장 시행됩니다. 확진자 추가 발생 등 앞으로의 상황을 보면서 원격 수업 전환이나 등교 개학 연기 기간 등을 연장하는 문제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피서철이 겹치며 다른 지역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2차 전파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조윤주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 일주일 새 40명 확진…확산 ‘불안’
    • 입력 2020-08-17 07:50:27
    • 수정2020-08-17 09:02:39
    뉴스광장(부산)
[앵커] 부산에서는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틀 연속 8명씩 확진자가 나오며 약 일주일 사이 4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는데요. 지역사회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자 부산시가 고강도 대책을 내놨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에서는 8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했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들입니다. 일상 접촉으로 인한 감염 확산세가 가파른 가운데, 특히, 최초 감염원이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와의 접촉 감염이 두드러집니다. 부산기계공고 학생 확진자인 189번과 193번의 접촉 감염자가 각각 4명, 6명이고 198번 확진자의 접촉 감염자는 7명. 이중 1명은 이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경남 양산 거주자입니다. 하지만 1차 감염된 3명의 감염경로는 여전히 불분명합니다. 부산시는 기계공고 확진자의 아버지인 196번의 접촉 감염이 잇따르자 이 확진자가 이용한 사상구의 식당 이름을 공개하고, 지난 11일 점심, 이곳을 이용한 사람들에게 적극적인 검사를 당부했습니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난 2-3월에 비해 바이러스 감염력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일주일 정도 사이 발생한 부산지역 확진자 40명 가운데 33명이 접촉으로 인한 감염입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봄보다 굉장히 빠른 속도로 전염력이 있는 것 같아서 접촉자를 굉장히 빠르게 파악하는 것들이 저희들에게 필요합니다. 일일이 접촉자 확인을 하는 데 시간이 굉장히 많이 경과되는 부분들이 어려운 점이고요."] 서울·경기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부산시도 2단계로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고위험시설의 방역수칙 실태 점검을 강화하고 공공시설의 이용객을 50%로 제한하며 사회복지시설에는 휴관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학교 내 감염 우려가 높아진 점을 감안해 다음 주까지 원격수업 체제로 전환하고, 등교 개학을 연기하는 방안에 대해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 "(우선) 18일부터 21일까지 연장 시행됩니다. 확진자 추가 발생 등 앞으로의 상황을 보면서 원격 수업 전환이나 등교 개학 연기 기간 등을 연장하는 문제를 검토할 계획입니다."] 피서철이 겹치며 다른 지역 관광객 유입으로 인한 감염 가능성까지 우려되는 가운데, 지역사회 2차 전파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김창한/영상편집:전은별/그래픽:조윤주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